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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모모 Feb 03. 2020

숨겨두었던 나만의 로망, 프러포즈 해 주기

#03-1. 답 프러포즈(1)











































































역시 쉬운 건 하나도 없다.

결혼을 일찍한 친구가 답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걸 보고서야

'답프러포즈'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결혼이라는 거대한 이벤트를 앞두고

'너, 평생 내 짝이 되어라!'라고 하는 의미의

소소한 이벤트를 해 주고 싶었달까.


결혼에 대한 로망은 딱히 없었지만, 

결혼준비 전에 프러포즈를 주고 받는 건

숨겨두었던 나만의 로망인 셈이었다.


그런데 막상 하려고 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평소 편지를 숨겨두거나 하는 작은 서프라이즈는 자주 했어도,

답프러포즈라고 하니

뭔가 거창하고 화려해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달까..


좋아하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시계를 모르는 내게 시계 브랜드나 모델명은 

암호나 외계어 같기만 했고

프러포즈 방법은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아이디어 뱅크들이 너무 많았다.


다들 창의력 대장들...


어쨌든, 포부는 아주 거창하게 시작한 답프러포즈였지만

결국 그런 대단한 금손들의 후기를 보고는 

내가 할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하고, 

결국 '우리'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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