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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서경영

전자도서관 - 나의 전자책 사용기(5)

1만 권 독서량을 채우기 위해 전자도서관을 이용한 책 대여하기

by 황경상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습관에 따라 잠에서 깨어 커피 한 잔 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드디어 나의 전자책 사용기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제가 아는 수준에서 전자책 사용의 완성은 '전자도서관'을 통해 전자책을 대여해서 읽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 저렴하다고 하지만 독서량이 많을 경우 모든 책을 구입해서 읽는다는 것은 비용적으로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 년간 50권 독서량일 경우 전자책으로 월 5만 원 수준으로 투자를 하면 대여하지 않고 구입해서 읽는 것으로 대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년간 100권 이상 혹은 그 이상의 독서량을 소화하신다면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네요. 다른 어떤 투자보다 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아깝지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책은 소장의 가치보다 읽음으로써 생기는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어떻게 읽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자도서관'에 대해서 알게 되고 방법을 찾게 된 것은 바로 이 책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책 읽는 방법을 조금 달리해야겠다. 이제는 하나의 책에서 많은 것을 알려하기보다는 많은 책에서 다양한 지식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 더 계기가 된 것이 있다면 JTBC 버스킹 프로그램인 '말하는 대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그중 작가 채사장이 나와서 했던 말... 그리고 그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통해서 나의 독서관과 독서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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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살면서 1만 권의 책을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쉽지가 않은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루지 못할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루에 2권의 책을 읽을 경우 년간 7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독서량이면 15년이면 1만 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읽는다고 하더라도 20년이면 가능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하루 2권의 독서량입니다. 일단 하루 1권은 현재 상태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나의 여유 시간의 90% 이상을 책 읽기에 할애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어찌 되었던 3월 2주 차에 실험을 통해 하루 1권은 충분하고 6시에 퇴근만 가능하다면 하루 2권의 책 읽기도 가능하다는 게 입증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직장에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30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한다면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내가 왜 책 읽기를 하는가? 1만 권의 독서를 통해서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또 이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인가? 그냥 1만 권이라는 숫자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이왕이면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영감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공헌하는 삶이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인생 바로 인생 2막을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이것을 공유할 수 있는 일을 찾자. 아직 나아가야 할 것이 많지만 내가 가야 할 새로운 길을 찾고 방향을 정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1만 권의 책을 읽어야 하는 명분은 찾았습니다. 그런데 1만 권의 책을 어떻게 충당을 해야 할까요? 읽어야 할 모든 책을 구입할 수 없다면 빌리는 수밖에 없죠. 제일 쉬운 방법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파트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할 수도 있고 사천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그런데 도서관은 대여/반납이라는 불편함과 시간의 문제와 방문 시 주차의 문제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전자도서관'입니다. 이 말을 끄집어내기 위해 참 많은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경남 사천에 거주합니다. 우선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 회원으로 등록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학생이라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셔도 되고 다른 도서관도 연계되어 있으니 이용해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사천 도서관에 회원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서관을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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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의 도서관 홈페이지로 이동해서 회원가입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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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 후 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자도서관을 클릭하면 대출회원이 아니라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처음 한 번은 지역 도서관에 방문하셔서 대출회원으로 다시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사천 도서관의 경우 오후 6까지 업무를 본다고 해서 시간을 내어서 방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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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방문하시면 경상남도교육청 공공도서관 통합회원증 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방문 시 신분증 필요합니다. 이제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회원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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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도서관을 클릭하면 SSO 연동이 되어 경상남도교육청 전자도서관 페이지로 접속이 됩니다. 별도의 로그인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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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사천도서관 홈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경상남도교육청 전자도서관 홈페이지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지금은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이패드의 홈 화면에 경상남도교육청 전자도서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놓고 바로 접속합니다. 이 경우는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합니다.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등록해 두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직 전자도서관 서비스들이 불안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가끔 읽고 있던 책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 때는 다시 전자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책 읽기를 다시 눌러줘야 합니다. 때문에 아이콘을 등록해 주는 것이 편합니다. 하나 더 읽다가 잠깐 중단하는 경우 반드시 책갈피를 표시 해 두세요. 책이 사라질 경우 다시 불러왔을 때 어디까지 읽고 있었는지... 아시죠. 다행히 다시 불러오더라도 책갈피 정보나 메모 정보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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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도서관 바로가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홈페이지로 접속이 됩니다. 우선 나의 도서관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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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회원(정회원)만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라는 안내 창을 띄웁니다. 아시죠 위에서 설명한 카드... 대출회원으로 등록이 되면 카드는 필요 없습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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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합니다. 매번 입력하기 귀찮아서 저장을 해 두었습니다. 로그인 버튼만 클릭하면 접속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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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서관을 클릭 후 로그인을 진행했기 때문에 바로 나의 도서관 페이지가 열립니다. 내가 대여한 책들의 목록을 보여주고 대출일, 반납예정일에 대한 정보와 책 읽기, 연장하기, 반납하기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전자책의 장점입니다. 반납 예정일이 되기 전에 책을 다 읽으셨다면 혹시나 이 책을 대기하고 있을 다른 분들을 위해 반납하기를 클릭하셔서 반납하시면 됩니다. 아닐 경우 굳이 반납이라는 절차 없이 반납예정일이 되면 자동으로 반납이 됩니다. 혹 그때까지 책을 다 읽지 못하면 연장하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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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자도서관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본적인 설명은 다 된 것 같습니다. 몇 가지 더 추가로 설명을 드리자면... 전자도서관은 회원 정보를 관리하고 책을 대여/반납/연장 등의 대출정보는 도서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전자책 자체의 서비스는 전자출판을 하는 업체들이 제공을 합니다. 따라서 리디북스와 같은 하나의 플랫폼이 아닌 각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앱(또는 PC에서 사용 시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잠깐 설명을 하자면...

아래 그림과 같이 공급사별로 제공하는 책의 목록들이 있습니다. 내가 읽고자 하는 책이 교보문고 책일 수도 있고, 북큐브 책일 수도 있고 YES24의 책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어떤 책은 공급사별로 다 제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읽기 위해서는 공급사에 제공하는 앱(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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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전자책 공급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앱을 다 설치했습니다.

우리 전자책은 아이들 책 위주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자책을 제외한 것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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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의 전자책 사용기 (1) ~ (4)까지 보신 분들이라면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간단하게 아이패드에서 전자책을 이용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담아 봅니다.



이상으로 나의 전자책 사용기 (1) ~ (5)까지 계획했던 내용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것이 조금이나마 계기가 되어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읽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 읽어보면 그 소중한 가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내용이 많지만 댓글이나 문의 남겨주시면 글로 정리되지 못한 내용에 대해 추가적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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