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마음과 인생까지 정리한다
2017년 책 52권 읽기 스물일곱 번째 책입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마음과 인생까지 정리한다. 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구입한 물건들을 집안 곳곳에 두고 일 년에 한두 번도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끔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장소를 이동하면서 정리를 할 때는 내가 그런 물건들에 종속이 되어 물건들을 관리하는 게 내 일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주객이 바뀐 것 같은 삶...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한 번은 정리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시점에 우연히 읽게 된 책이 있습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안타깝네요.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1년 전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서평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때 느낀 감정이나 생각과 지금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과 감정이 거의 일치하네요. 그동안 난 뭐 한 거야?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아니 달라질 것입니다.
읽은 책인데 브런치에 서평을 남기기 전에 읽었던 책인 것 같네요. 아마 페이스북 노트를 이용해서 서평을 남길 때 읽은 책 같네요. 브런치에서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네요. 이 책으로 인해 '미니멀리즘',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도 언젠가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라이프스타일로 보았을 때 새로운 것을 갖는 것을 좋아하기에 버리는 것을 쉽게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장 시작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고 버리고 정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점에 이 책의 부제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마음과 인생까지 정리한다'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행복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없이 살 때는 있으면 풍족하면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정말 있으면 행복한가요? 저의 경우 기억을 더듬어 보면 소유한 그 순간의 기쁨이 전부입니다. 이후로는 오히려 나 자신이 그 물건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을 몇 권 더 읽고 행동으로 실천을 해 보기 위해서 관련 도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대부분 일본에서 출판이 되었네요. 왜 일본에서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처럼 번져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해답은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시작한 사람은 각자 다른 이유로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했지만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따라 행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두면 나중에 다 필요할 것만 같았던 물건들... 정작 큰 재앙(지진)이 닥치니 그 많았던 물건들은 나를 해치는 흉기로 돌변하고 정작 긴급하게 필요한 물건(플래시)은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존에 대한 경험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니멀리즘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책에서는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것을 구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내가 꼭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만족도와 행복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책에 소개된 10명의 미니멀리스트를 보면 최소한의 소유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만족감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물건을 줄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집중의 효과
실행력이 높아진다.
무분별한 소비를 줄여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정말 필요한 물건만 있으면 된다."
'창조력은 비우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야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나에게는 실천만이 남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실천으로 옮겨 볼까요? 우선 아내와 상의를 통해서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위해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책을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우선 몇 가지 정리하고 싶은 것들이 생각이 나서 기록해 봅니다.
불필요한 매뉴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노트북, 카메라 등의 제품 박스
TV 셋톱박스
다 읽은 책
디지털화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목표를 세워 봅니다.
머리지 않기 위해서 늘리지 않기
물건을 버리는 기준은?
일 년 동안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려둔다.
버려야 할 대상을 보이지 않은 수납장에 넣어두고 1년 뒤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다면 버리자.
오늘 또 한 권의 책에서 깨달음 하나를 얻었습니다.
한 권의 책에서 딱 한 가지만이라도 배우고, 실천한다면...
1년에 100권의 책만 읽더라도 나는 매년 100가지씩 새로워질 것이다.
이번 주말에도 새로운 시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