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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Apr 11. 2017

팬텀 4 프로 - 충돌 위기

150m 상공에서 충돌의 위기를 스스로 피해간 지능적인 팬텀 4 프로


와우! 놀라운 경험입니다.

기체를 날리면서 이런 놀라움을 경험하는 순간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일단 무사히 이 위기를 벗어난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팬텀 4 프로의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믿고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시 : 2017년 4월 8일(토) 16:00 ~

장소 : 경남 양산시 양산타워


지난 주말 양산 처가에 방문을 했습니다.

양산타워를 POI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생각에는 타워가 150m를 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기체를 올렸는데 생각이 틀렸네요.

최대 고도인 150m 보다 더 높았습니다.

그래서 POI 설정을 할 수 없었고 매뉴얼로 전망대를 회전 비행하면서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조종기 감을 익히면서 잘 회전을 하고 있는데 아뿔싸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드론이 타워를 약 절반 정도(나를 기준 정반대) 돌았을 때 순간 영상신호가 끊겼습니다.

내가 있는 곳과 직선거리로 500m 이내 구간이라 영상신호가 끊길 거라는 상황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타워 꼭대기에 있는 송신 안테나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순간 머리를 스쳐간 생각은 이 녀석  자동으로 RTH 기능이 작동이 되면서 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올 경우 드론 기체가 홈 포인트로 돌아오기 위해서 타워를 가로지르려고 할 것 같았습니다. 이 경우 타워와 정면으로 부딪힐 수 있는데... 급한 마음에 몸을 타워의 반대쪽으로 급히 이동을 시켜 전파를 수신하고자 했습니다.


어느 순간 다시 영상이 수신이 되었고 나의 팬텀 4 프로는 원래 위치로 되돌아와서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동 착륙을 취소하고 계속해서 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서 계속 드론을 날렸습니다. 아무래도 도심지에서 날리는 비행라 고압선도 많고 휴대전화 기지국도 많아서 그런지 시골에서 비행할 때 보다 영상 수신 거리가 상당히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테나를 개조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더 놀란 것은 그 이후입니다.

집에 돌아온 후 SD 카드를 컴퓨터에 꽂고 촬영한 영상물을 확인하는 순간...

제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팬텀 4의 장애물 회피 기능 강력하네요.


아래 영상물에서 보시면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수신이 끊긴 후 기체가 잠깐 멈추고 자동으로  RTH 기능이 작동되면서 타워를 가로지르려 합니다. 계속 직진하면 타워와 충돌인데 빠른 속도로 홈 포인트로 되돌아오다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급정지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RTH 작동 중 장애물을 만나면 우선 고도를 위로 올려서 피하는 로직이 작동이 됩니다.

영상물에서도 현재 위치에서 더 위로 올라가는 기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대 고도인 150m 제한에 걸려 더 이상 상승이 불가능하자 우측으로 비껴가면서 홈 포인트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V4QfCO9oBM




앞으로 드론을 날릴 때 주의해야 할 사항

1. 주변의 최고 높은 고도의 건물을 인지한다.

2. 최고 높은 건물의 고도에 따라 RTH의 고도를 설정한다.

3. 고압선이나 송신 안테나 등이 있을 때는 비행거리를 맹신하지 말자.

4. 그래도 팬텀 4의 인텔리전스 장애물 회피 기능은 우수하니 믿도록 하자.




똑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네요.

이제 증명이 되었습니다. 타워 근처에서 드론을 날리실 때는 노콘을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한 분은 저와 같은 팬텀 기종이고 장소도 저랑 똑같은 양산타워네요. 

3/11이면 저 보다 더 빨리 경험을 하셨네요.

이 영상을 진작에 보았더라면 조심을 했을 터인데...


https://youtu.be/c-9nESQJ0R8


다른 한 분은 매빅이고요. 대구 83타워에서 경험을 하셨네요.


https://youtu.be/TW2vNbDax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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