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만 하는 아이에서 게임을 만드는 아이로!
2016년 책 50권 읽기 마흔 번째 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 열풍의 불씨는 2013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시민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코딩을 배우세요. 코딩은 당신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조국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비디오 게임을 구입하는 대신에 비디오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는 대신에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설계해 보세요. 스마트폰 게임을 가지고 노는 대신에 스마트폰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해 보세요.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거주하든 컴퓨터는 당신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이 메시지는 2013년 12월에 개최된 '컴퓨터과학교육주간(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 행사에 보낸진 동영상 내용입니다.
이 열풍은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도 상륙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Coding)'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초등학교는 연간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을 소프트웨어 교육 시수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대학가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최전선이기에 2018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미 그 열풍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열풍의 특징은 이공계열뿐만이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까지 포함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부 대학은 2016년 신입생부터는 SW과목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왜일까요? 무엇 때문에 '소프트웨어 교육'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일까요?
'코딩'은 단순히 컴퓨터를 잘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코딩'은 '사고력 + 분석력 + 판단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때문에 이 책의 제목도 '똑똑한 엄마는 국영수보다 코딩을 가르친다'입니다.
아직은 반신반의하실 겁니다. 잘 믿어지지도 않을 것이고요.
그래서 책의 한 페이지를 캡처해서 담아 봅니다.
컴퓨터에 그렇게 많은 관심이 없더라도 잘 알 수 있는 이들 애플의 '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그들이 코딩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내용입니다.
이제 제 생각을 잠깐 정리해서 적어 봅니다.
왜 전 세계에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열풍이 부는 것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 나름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자 관련 책도 구해서 읽고 있고 또 관련 글도 검색해서 보고 있습니다. 과연 이 열풍이 1회성으로 끝날 열풍인지 아니면 당분간 지속될 것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요소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 문명의 발달에도 컴퓨터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컴퓨터는 일반 산업에 하나의 도구로서 지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없어도 되지만 이용함으로써 더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 때문에 전문화된 분야의 사람들이 수행하는 업무로 취급되었습니다. 그중에 우리들은 이용자로써 워드, 엑셀 정도의 문서를 만들고 인쇄하는 정도의 기술만으로 지금의 세상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 세대에 한정된 말입니다.
앞으로 컴퓨터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미 예상하고 있는 것처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또는 확장된 개념은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s)' 시대가 성큼 다가왔고 모든 기기들끼리 통신을 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데이터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제는 더 많은 데이터들이 생성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넘쳐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서 버려지는 것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빅데이터' 기술로 인하여 버려지는 데이터에서 인간이 찾을 수 없는 패턴이나 정보를 찾아내어 새로운 가치(정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기술이 바로 '알파고'로 알려진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2국이었나요? 알 수 없는 알파고의 한 수에 경기가 끝나기 전에는 어리석은 수라고 했지만 경기가 끝나고 난 후에는 그 수가 신의 한 수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들이 소프트웨어 산업입니다.
또 인공지능과 함께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수행하는 많은 일들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합니다. 향후 20년 뒤면 지금의 직업 중 65% 이상은 기계나 로봇으로 대체되어 사라질 것(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일자리의 미래보고서' 인용)이라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라지는 직업 중에는 한 때 인기 있었던 의사, 변호사와 같은 분야도 대체될 직업의 Top Rank에 속하고 제가 회사에서 수행하는 생산관리 업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도 다양한 케이스에서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아가는 것이고, '변호사'와 같은 직업도 수많은 판례의 분석에서 유리한 조건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또한 생산관리라는 직업도 내가 가진 모든 자원들 중에서 매출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모두들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들이죠. 이렇게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은 사람이 컴퓨터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떤 직업들이 살아남고 어떤 직업들이 앞으로 떠 오르는 직업이 되는 것일까요? 다행히 아직까지 컴퓨터가 잘할 수 없는 창작분야 곧 '창의력'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다시 원래의 목적인 이 책과 코딩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돌아가서 얘기하면 코딩은 이러한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최근에 들어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 봅시다.
그럼 코딩 교육은 어떻게 실시해야 하나요?
정부에서 의무교육화 정책을 발표했으니 공교육이 알아서 잘 해 주실 거라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그래 왔다면 사교육 시장이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겠죠? 코딩 교육 분야도 동일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당장 2018년부터 초등학교에서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해야 하나, 정작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만 커져갈 뿐입니다. 더욱이 이렇다 할 변변한 교재나 제대로 된 지침서 하나 없는 상태입니다. 언론에서는 가르칠 교육 자원도 확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사교육 시장은 벌써부터 교육열에 높은 엄마부대들의 주머니 돈을 챙기려 혈안입니다. 그들 사교육 시장의 목적은 창의력을 키우고자 하는 코딩 교육의 본래 목적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코딩 교육조차도 입시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근심하고 걱정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코딩이 무엇인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또 어떠한 방향으로 아이들의 코딩 교육을 지원해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딩 교육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합니다.
첫째,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 상세히 관찰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사물의 구조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동기가 생기게 됩니다.
둘째, 논리적인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른다.
셋째, 다른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기회가 된다.
넷째, 인내심, 지구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때문에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이 좋다고 권고합니다.
이 책에 대해서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싶지만...
여기까지 정리하는데도 힘드네요. 다음에 시간이 허락되면 이 책에 대해서는 반복해서 읽어보고 더 많은 내용을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아이들의 코딩 교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인터넷을 통해 유혹하는 학원가들의 상술에 쉽게 끌리지 말고 정말 돈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볼 수 있는 선택을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이 책이 확실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