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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Aug 31. 2016

코딩 교육 이상 열풍

언론의 보도와 학원가의 형태를 통해 살펴보는 올바른 코딩 교육

코딩 교육과 관련하여 일주일에 1건씩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먼저 코딩 교육과 관련된 뉴스 보도를 먼저 살펴봅시다.


JTBC 뉴스 보도 내용입니다.
코딩, 쉽게 말해 컴퓨터 언어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모든 학생들이 코딩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해서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우리 교육부도 2018년도부터 교과과정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입니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역시나 선행학습 시장이 들끓고 있습니다. 월 2백만 원짜리 코딩 유치원, 그리고 8백만 원짜리 코딩 캠프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영국을 포함 핀란드, 이스라엘,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들에서는 코딩 교육의 의무화되어 있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일본도 코딩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에스토니아와 같은 나라는 정부에서 Software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라 생각하고 초등학교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도입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다 들어본 적이 있지만 '에스토니아'는 생소하죠. 그래서 링크를 달아 둡니다.


이제 에스토니아에 대해서 조금 아셨나요? 에스토니아는 몰라도 스카이프는 대부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지금은 스카이프를 Microsoft에서 인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Microsoft의 서비스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일 겁니다. 그런데 스카이프는 원래 에스토니아의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창업 후 3년 만에 3조 원에 매각이 되었습니다. 너무 큰 금액이라 잘 느껴지지 않죠. 참고로 LG전자의 현재 시가 총액이 대략 10조 정도 합니다. 이제 이해가 쉽죠. 


이렇게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열풍이 전 세계 이곳저곳에서 불어오니 대한민국 정부(교육부)에서도 그냥 있을 수는 없었겠죠. 그래서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을 의무화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준비 없는 정책 발표만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검색해보면 SW교육 의무화와 관련하여 공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정부의 SW 교육 의무화 정책 발표는 있었지만 실제로 교육을 행해야 할 학교에서는 지금의 교사들은 누구도 코딩을 가르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교육을 하는 학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서울 강남을 필두로 수도권에서는 코딩 교육에 대한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어/영어/수학은 부모세대들이 배우기도 했고, 주변에서 찾아보면 잘 안다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코딩 교육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잘 아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럼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요? 인터넷 검색이겠죠. 그래서 제가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 키워드는 '코딩 교육'입니다.
검색하니 상단에 이런 기사들이 대부분입니다.




기사를 읽어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맞는 말 같아 보이죠. 실제로 그들이 하는 말의 다수는 맞는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시점에서 목적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왜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일까?

위 교육과정을 보면 정말 코딩을 잘 짜는 코딩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처럼 보입니다.

초등학생에게 C, C++, 자료구조를 가르치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것일까요?

여기에는 정말 많은 의문이 갑니다.


다시 코딩 교육의 목적을 생각해 봅시다.

저는 코딩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자. 곧 코딩을 배움으로써 논리력/사고력/분석력을 키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코드를 잘 다룰 수 있으면 좋겠지만... 코딩을 통해 생활 속에서 만나는 많은 상황들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계속해서 코딩 교육과 관련된 글을 스크랩해서 보다 보니 잘못된 코딩 교육의 열풍에 대해 다루는 내용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 코딩 교육 공교육의 문제점과 돈 벌기에 혈안이 된 사교육의 문제점을 적나라게 비판하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제 글이 너무 길어지기 전에 글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떠한 코딩 교육이 바람직한 또는 이상적인 코딩 교육일까요?

아직 정답은 모릅니다. 그래서 그 답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검색을 해 보면 코딩 교육에 대해 정말 이상 열풍으로 인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많은 검색의 결과 중 그나마 제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글과 방향은 이렇습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단계별로 적절한 코딩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또다시 코딩 교육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교육을 진행해 나가면서 흥미를 잃지 않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앞으로 제가 풀어 나가고자 하는 숙제입니다.

다행히 저보다 많이 앞서간 많은 분들의 연구 결과가 책을 결실을 맺은 것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그래서 직접 그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워 봅니다.

1. 코딩 교육과 관련된 글을 매주 1건 이상 포스팅한다.
2. 코딩 교육과 관련된 책을 2017년도가 끝나기 전까지 50권 이상 읽는다.
3. 두 아이들에게 직접 코딩을 가르쳐 본다.


이제 초등 2학년과 3학년 두 아이를 두고 있는 학부형으로써 우리 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정을 테스트해 보려 합니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유는 첫 번째 저는 대학에서의 강의 경험과 기업의 강의 경험은 있지만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경험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지금부터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한다면 2년쯤 뒤에는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정리해 나가는 과정은 코딩 에듀 코리아(http://codingedukorea.com)를 통해서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적극적인 Feedback 부탁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학부형으로써 코딩 교육에 관심은 있으나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의 상업적은 글보다는 이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한 글이라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지금 저는 빠르게 속독을 했습니다. 아직 책을 정리하여 소개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코딩 교육에 관심있는 학무모님께 추천하는 책


관련 글 - 코딩 교육 왜 필요한가?


지사님이 직접 코딩 교육환경 구축을 챙기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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