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로 인해 즐거운 삶을 누리다
단순하게 살기로 결심하고 비우는 삶을 실천으로 옮긴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은 너무 비우기에만 치중했던 것 같다. 아직도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더 비울 것은 없는지 찾아다니고 있다. 프랜신 제이의 '단순함의 즐거움'을 읽고 있는 중이다.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을 충분히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꼭 읽고 싶었다. 아마 당분간 미니멀 라이프라는 카테고리에서 책을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제는 비우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비우고 정리된 것을 즐기는 삶을 살아 보려 한다. 분명 비우기를 시작하기 전과 현재의 우리 집은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변화를 통해서 즐길 수 없다면 비우기를 시행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비우기를 통한 단순하게 살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평평한 곳에는 항상 무엇인가 놓여있었다. 원목으로 된 식탁이지만 테이블 보를 깔고 유리를 깔고 또 그 위에는 먹다 남은 그릇이나 과일 그릇 또는 다른 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어디 식탁뿐이겠는가? 아이들의 책상도 거실의 테이블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