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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Jun 10. 2017

논어를 읽다

그리고 또 새로운 시작을 하다

논어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도 오래 걸렸습니다. 이제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중요한 장소에서 중요한 일을 볼 때마다 1편씩 읽고 있습니다. 어제는 학이(學而) 편을 읽고 오늘은 위정(爲政) 편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는 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고리타분한 책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책의 두께나 한자 때문에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겨우 1편과, 2편을 읽고 나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평생에 걸쳐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어제 이 책을 읽으면서 옮긴이인 김형찬 교수는 어림잡아 백 번 정도는 읽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한 책을 백 번이나 읽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은 그렇게 읽어야 하는 책이 맞는 거 같습니다. 


늘 책을 읽다가 '이 책은 다 읽고 나서 한 번의 독서노트로 책을 마무리하기에는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는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또 미래의 내 삶을 그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느꼈던 그 순간, 나의 생각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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