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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Jul 03. 2017

학교 앞에서 사 먹던 토스트가 생각날 때...

7월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주 일요일 6월 말까지는 나의 팬텀4 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오늘은 오래간만에 드론을 날리려 나가려 했는데 아쉽게도 아직도 드론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DJI의 A/S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네요. 아쉬움을 청소로 달랬습니다. 오늘도 깨끗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 청소를 했습니다. 아이들 방의 커튼을 오랜만에 때어 내고 또 내 방의 이불도 욕조에 넣고 샤워를 하면서 푹푹 발로 밟아서 빨았습니다. 이불보다 아이들 방의 커튼에서 나오는 구정물이 장난이 아니네요. 커튼 빨래를 자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오를 막 넘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토스트가 생각이 나네요. 샌드위치가 아닌 학교 앞에 파는 토스트... 아시죠? 대학원 시절 실험실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정문 앞에 내려와 생과일 주스 한잔과 양배추 송송 썰어서 계란으로 붙여내어 속을 풍성히 채운 그 토스트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남편 노릇을 제법 하나 봅니다. 말이 떨어는 순간 아내가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아이와 함께 토스트를 만들어 주네요.


http://gyeongsang.kr/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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