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저녁을 먹기에 이른 시간이지만 출출하네요. 뭐 먹을 것이 없나 살펴보니 나 곤드레 나물 비빔밥을 먹은 흔적이 있네요. 아직 돌솥이 따듯한 것을 보니 내가 낮잠을 자는 동안에 먹었나 봅니다. 나를 깨우지도 않고 몰래 먹은 것 같네요. 양심이 있어서 남겨 둔 것일까요? 아니면 다 먹지 못해서 남긴 것일까요? 아무튼 자고 일어나서 배가 고팠는데 오늘 허기는 이 녀석으로 달래려고 합니다. 지난번 어머니 댁에 방문했을 때 마른 곤드레를 사더니만 곤드레 나물 비빔밥을 만들기 위함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