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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Oct 27. 2016

정해진 미래

그러나 정해진 것은 사회적 미래일 뿐, 개인의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2016년 책 50권 읽기 마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정해진 미래

이 책은 '일자리 미래 보고서'와 관련된 글을 정리하기 위해 검색에 걸려서 알게 된 책이다.

일단 제목에서 한 번 끌렸고 독자의 서평에서 다시 한번 끌려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무조건 내가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일자리 미래 보고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꼭 필요한 책이 걸려들었다. 

보이지 않은 가운데 절실함과 간절함이 이 책으로 나를 끌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리디북스로 바로 검색해 보았으나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았다. 

예스 24에서도 검색해 보았으나 전자책으로 출간되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주문하고 도착하기를 설레며 기다린 책이다.

먼저 읽고 있던 '제로시대'를 다 읽고 나서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책 표지 있는 이 문구에 바로 끌려 버렸다


정해진 것은 사회적 미래일 뿐, 개인의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부재를 책의 원부재 '인구학이 말하는 10년 후 한국 그리고 생존전략'이 아닌 '정해진 것은 사회적 미래일 뿐, 개인의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로 책을 소개한다.


표지의 내용만 읽고도 저자가 어떠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갔는지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객관적으로 좋지 못한 여건이라 해도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해나갈 '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역할이다.

인구가 정해놓을 미래를 정확히 알고 현명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하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이 책을 썼다.

적어도 학자라면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저자 '조영태'교수님을 만나 뵌 적은 없지만 단 몇 줄에 그에게 끌리게 되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다. 과연 그는 누구인가? 인구학을 통해 세상을 내다볼 수 있는 지혜와 학문을 갖췄다면 분명 연령대가 나보다는 한참 선배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 도입부에 잠깐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언급하고 있는데 덕선이의 동생과 같은 또래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나와 비슷한 세대란 말인데... 책 중간에 그는 72년생이라고 밝혀 주었다. 놀랍다.


이제 이 책에 대해서 말을 해보자.

이 책은 정말 따끈따끈하다. 주제도 내용도 그러하고 책도 2016년 9월 30일이 초판 1쇄이고 구입된 책을 확인해 보니 10월 13일 기준으로 초판 3쇄 인쇄되었다. 지금과 같은 인기로 계속해서 인쇄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리고 나의 이 서평이 그렇게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나는 이 책을 미래 일자리 보고서의 내용을 추가로 정리하기 위해서 읽었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이 책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한 번이라도 해 본 부모라면 아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최대한 줄여서 정리하자면...


인구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10~15년 뒤의 미래를 정해져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구학적인 측면에서 그리 밝지 못하다. 현재와 같이 흐른다면 말이다.

정해진 미래, 즉 작아지는 사회 규모(베이비 부머 세대 90~100만/연간 -> 현재 35만/연간)에 우리의 제도와 문화 그리고 인식까지도 큰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다운사이징'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사회 규모가 이미 줄어들었는데 현재의 정책은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려 하고 있다.

설령 그 정책이 맞아서 잘 돌아간다고 하더라도(실제 그럴리는 없다. 10~15년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 15년이라는 공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운사이징'이라고 해서 어두운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출산정책이 잘 맞아져서 출산율이 1.3 정도로 올라간다면 한 해 출생아 수가 40만 명대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앞으로 20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인구구조가 안정적인 상태가 된다.

여기에 우리 사회가 앞으로 약 10년간 다운사이징을 준비할 수 있다면 그 이후 20~30년은 매우 안정적인 경제활동인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인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구학적인 관점에서 '다운사이징'이 정해진 미래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산업,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이를 인지하고 작아진 규모에 최적화할 수 있는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가 아이들의 미래 일자리에 대한 고찰이 주된 목적임으로 그 관점에서 설명된 책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가 아이가 대학에 입학할 시기는 현재가 아닌 미래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무보의 관점과 시각은 그저 '지금'이고 '옆집'이다. 초등학생의 부모가 보기에 '지금'의 대학입시가 만만치 않고, '옆집'에서는 초등학생 자녀에게 벌써 엄청난 사교육을 시키고 있으니 나도 옆집만큼은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연금에 불입할 돈을 학원에 보낸다. 과연 현명한 판단일까? 내 아이가 대학입시를 치르는 시점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다. 그렇다면 판단기준도 미래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아직도 자녀들의 사교육에 혈안인 부모들은 이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대학입시! 수요-공급 원칙이나 ROI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제 대학입시에 가정의 소득과 시간을 쏟아부을 필요가 없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대학에 갈 수는 있으니. 오히려 대학이 학생을 모셔가야 할 형편이다. 무엇보다 내 아이에게 모든 것을 투자를 했다고 하자. 즉 가족이 내 아이에 대한 투자의 주체였지만 배당은 가족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돌려받아야 하는 형국이다. 쉽게 설명하면 사회가 아닌 내가 내 아이에게 투자를 했지만 내 아이가 경제활동을 할 시기에는 그가 지불하는 높은 세금으로 인해 나뿐 아니라 나와 같이 늙은 모든 세대를 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전을 건질 생각을 말라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미 우리는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고 그 중심에 서 있지만 우리의 생각이나 가치관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어서 세상이 변한다고 해서 휙휙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삶을 살아왔던 과거나 현재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내가 해보니 이렇더라'에 맞춰 우리 아이들도 예전에 나의 경험을 토대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과 동떨어지는 것인 줄도 모르면서...


결론을 지으면 이 책은 내가 생각을 정리 중인 '일자리 미래 보고서'와 관련하여 인구학적인 측면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 중 주로 기술적인 부분이 내 지식의 전부였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부록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통해 저자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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