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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Aug 29. 2020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공연 관람 방식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클림트 & 뮤직 콘서트'를 관람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 출현으로 달라진 생활 패턴이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환경을 먼저 경험하는 일들이 즐거웠는데 나이가 들어가는지 이제는 새로움보다는 안정적인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라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원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사천문화재단에서 두 번의 기획공연을 기획했습니다. 다행히 첫 기획공연은 코로나-19 2차 확산 직전인 8월 13일이어서 예정대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있었지만, 광복절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10인 이상의 모임이 불가능해지면서 모든 전시와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2차 기획공연인 '클림트 & 뮤직 콘서트'도 취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사천문화재단에서는 기획된 공연을 취소하지 않고 무관중으로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관중이 없으면 공연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렇죠. 예전 같으면 당연한 질문이지만 ICT의 발달로 개인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송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천문화재단에서는 이번 공연을 유튜브 실황중계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본래 예정되었던 8월 27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관람료는 없으며 누구나 유튜브에 접속하여 '사천문화재단' 채널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 일찍 퇴근 후 샤워를 하고 편안한 자세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클림트 & 뮤직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과 미술, 미디어 아트, 미술작품 해설을 결합한 음악극으로 황금빛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을 미디어 아트로 감상하며, 베토벤 교향곡 9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등 피아노 연주와 청아한 음색의 소프라노가 들려주는 가곡 그리고, 클림트의 주요 작품 해설과 함께 클림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미술과 음악, 미디어 아트가 하나 되는 종합예술체험입니다.



모든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도슨트 정우철의 달콤한 목소리로 음악과 미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클림트의 작품과 음악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1시간 30분의 공연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안타까움은 이 공연은 컴퓨터 모니터가 아는 공연장에서 보았더라면 미디어 아트를 평면이 아닌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고, 피아노 선율과 소프라노 석현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들을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함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화가 났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사태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그들이 현명하게 행동을 해야 하는데... 아무튼 대한민국이니까 이 보다 더 어려운 국난도 잘 극복해낸 슬기로운 민족이니까 이번 사태도 잘 이겨 내리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공연을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다시 관람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 중요한 사실 한 가지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보고 이 공연을 관람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아직 이틀이나 남았습니다. 다행히 사천문화재단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이후 8월 31일 월요일까지 본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클릭...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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