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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Sep 09. 2020

나는 옛사람

페이스북 이전 인터페이스를 끝까지 고집 중...

가끔 PC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할 때면 계속해서 새롭게 바뀐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란다. 적응이 힘들다. 어렵다. 그래서 이전 인터페이스로 계속 되돌려 사용 중이다. 이제는 경고를 날린다. 이전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다시 이전 인터페이스로 돌렸다. 이젠 48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단다. 이런 젠장...


이젠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적응을 해야 한다. 숙명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 준비를 하자. 아직 새로운 인터페이스에서는 어떤 새로운 기능이 있는지 모른다. 지금보다 사용하기 더 편리해졌을 가능성이 많다. 10년 전의 나였다면 처음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나오자마자 바로 사용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새 나는 옛사람이 되어 있었다.


당장 제일 불편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나의 경우 가끔씩 떠 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 때로는 순간의 감정을 글 또는 사진에 담아 올린다. 시간이 지나고 그 순간의 기억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활동 로그를 통해 내용을 검색한다. 


요즘은 기능을 서포터스로 활동하면서 서포터스의 홍보용 글을 검색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 기능만큼은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이다. 그런데 새롭게 바뀐 인터페이스에서는 이 기능을 찾을 수 없었다. 분명 어딘가에 있을 텐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찾는 것보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보다, 그냥 옛것을 고집하는 게 더 편하다. 어느샌가 나도 옛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고집할 수 없다 적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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