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영관 대선사'는 무엇이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는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습니다. 사천문화재단 시민 서포터스로 활동하고 있기에 문화재단에서 공지하는 내용이나, 지역의 인물이나 문화행사 등을 SNS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사천문화재단에서 사천이 낳은 인물로 서산대사의 스승이자 태고 보우의 법통을 계승한 부용영관 선사의 다큐멘터리가 TV로 방영된다고 관련 홍보를 부탁해서 개인 채널을 통해 방송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부용영관 선사는 모르지만 서산대사는 역사 시간을 통해 임진왜란 당사에 승병으로 활약한 내용을 배웠기에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입니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을 아직까지 기억할 정도로 썩 머리가 좋지는 않습니다. 가끔 대하드라마를 볼 때 부족한 역사적 지식을 채우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임금들의 연대기에 따라 조금씩 읽지만 조선왕조실록 자체가 임금의 가족사나 치적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서산대사에 대해서는 아는 게 많지 않습니다. 또 나와 다른 종교이기에 크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사라는 그의 타이틀을 보더라도 불교계에서 큰 승려였다는 것은 짐작으로도 알 수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에게는 그의 성장에 있어 영향력을 미친 인물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어머니나 스승인 경우가 많습니다. 서산대사에게는 스승인 부용영관 선사가 영향력을 미친 인물인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부용영관 선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었으나 아쉽겠도, 우리 집에는 TV가 없어 시청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방송은 2021년 5월 18일 화요일에 BBS 불교방송 채널과 5월 19일 수요일에 복지TV를 통해 방송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을 했으나 제공되지 않아 방송을 볼 수 없었습니다. 사천시 SNS 서포터즈와 시민 서포터즈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터라 사천이 낳은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하니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누군지도 모르는 인물을 소개한다는 것은 아니다 싶어 인터넷으로 그와 관련된 글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은암선자'로써 부용영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용 영관(芙蓉靈觀, 1485˜1571)은 진주 출생이다. 아버지는 원연(袁演)이고, 스님의 속명은 구언, 법명은 영관, 당호는 부용이다. ‘부용’이란 연꽃을 말하는데 몸은 비록 세속에 머물러 있지만, 마음은 항상 서방정토에 가 있기 때문에 부용이라는 호를 썼다. 영관은 스스로 은암선자(隱庵禪子) 또는 연선도인(蓮船道人)이라고 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하지만 금번 제작된 다큐에서는 '부용영관 대선사'를 조선불교 불씨를 살린 인물로 표현하고 있으며, 진주가 아닌 사천에서 태어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관 스님은 1485년(성종 16) 7월7일 경남 사천의 한 참판댁에서 종살이하던 천민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구언(九彦)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천민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 인간의 귀천에 대해 고뇌했다. 어린 구언의 유일한 친구는 후일 사제의 연을 맺게 되는 고불선사다. 고불선사는 헤지고 때에 찌든 승복에 삭발도 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구언이 유일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였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한 곳은 출처가 불교신문이고, 다른 곳은 출처가 법보신문입니다. 아무래도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내용이 더 신빙성이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일단 부용영관은 사천의 한 참판댁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다큐멘터를 시청하고 더 상세한 내용을 보고 싶은데, 스트리밍으로 제공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참고로,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부용영관 대선사의 역할은 전무송 배우가 맡았다고 합니다. TV에서 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