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가 예뻐하는 직원은 따로 있다. 뭐 감정이 다르다는게 아니라 말을 하거나 이름을 부를때 다른 온도가 느껴진다.
직장상사에게 예쁨받고 싶은 마음은 같을거라본다. 적어도 지청구나 부정적 피드백은 없었으면 싶다. 하루하루 아무일없이 지나가기를 빌며 출근을 한다. 축하케이크가 들어왔다. 사람은 20여명인데 사이즈가 커봐야 한조각씩 먹지도 못한다. 냉장고 속에서 케이크는 고요히 잠들었다가 일주일 후 버려졌다. 연장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될 일인데 아무래도 그 예뻐라하는 A가 없어 꺼내지 않은 것 같다.
무슨80년대도 아니고 요즘 점심시간 커피 마시면서도 조각 케이크를 먹는 시대에
아쉽다. 아끼다 쓰레기가 되버린 케이크.
항상 이런 식이다. 예뻐하는 A가 없으면 이루어지지않는 일이 자꾸 생긴다. 일을 잘해도 돌아오는 칭찬이 없고 아침 출근인사도 그닥 대꾸가 없다. 마음을 비워야 내가 산다.
"나도 좀 예뻐해주이소"
말하고 싶다가도 어느 날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면 오히려 ' 어디 아픈가?' 의구심이 들것같다.
그냥 나는 나의 시간에 충실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