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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문하는 임정아 Sep 01. 2022

시를 만나라

가을에는 시를 읽자



시에게 질문해 본 적이 있는가? 매일 시를 만난다.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시인이 좋은 시를  모아 펴낸 책이름 이기도 하다.
죽음과 나태의 골짜기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힘이
시에서 나왔다.  시를 읽고 시를 짓고 시를 낭송했다. 시를 가까이할수록 죽음으로부터 자유하고 삶으로 평화로웠다.
김종원 작가님의 시를 좋아한다.  김종원 작가님의 사색을 닮고자 한다.  가장 깨어있는 시간, 새벽이 반가운 이유다.  온전히 혼자, 신의 모습을 한 나를 본다.  내 안의 우주를 발견한다.
당신이 시인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사물의 본질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시인의 언어로 말하고 시인의 눈길로 가장 낮은 곳을 경외할 것이며 높은 곳을 오르고자, 차지하고자 애쓰지 않을 것이다.  이미 내 안에 가장 가치롭고 높은 그분이 존재하며 때로 그곳에 닿기도 하므로 나는 나로 충분하다.  나는 나로 완성된다.
마음결이 같은 시절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가꾸어나간다.  하나를 나누어 주었다고 하나를 기대하지 않으며  하나를 더 채워 나간다.  다시 나누고자 한다. 따뜻한 밥 한 끼이거나  아름다운 시 한 구절이거나, 포근히 안아주거나 따스하고 부드러운 눈 맞춤을 하거나 등을 토닥이거나.
때로 어머니의 모습으로 때로 친구의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갈 것이다.  삶은 따스한 은유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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