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되는 제철요리
부모님 댁으로 가는 길에는 고향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를 판매하는 곳에 꼭 들렀다 갑니다. 벚꽃이 무더기로 피어난 길을 따라 운전하다 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요.
도다리쑥국보다 미더덕 미나리찜보다 훨씬 입맛 도는 , 이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바로
''봄며르치'랍니다. 멸치 맞고요 우리 바다 사람들은 '며르치'라 부르곤 하지요.
생멸치를 딸기 대야에 가득 담아 5900원 하더군요.
그만하면 만족스러운 가격입니다.
♤멸치손질하기
위생장갑을 끼고 멸치대가리랑 내장을 제거하면서 비늘도 같이 벗겨줍니다.
배폭이 안쪽을 향하게 왼손으로 생멸치를 잡고 오른손엄지와 검지 중지를 이용해서 훑어내리듯 배폭중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밀어주면서 대가리까지 한 번에 제거해야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어요. 조몰락거리면 살도 부서지고 더 비려져요.
(뼈발라내지 마세요 칼슘의 왕, 멸치잖아요^^)
흐르는 찬물에 두 번만 퍼뜩 헹궈요 (너무 많이 헹구면
요리를 완성했을 때 살이 퍼석해집니다ㅜ)
♤채소 준비
감자2개 양파1/2개 (대파나 쪽파는 취향껏)
♤양념장 만들기
간장3 설탕1 고추장2 고추가루2 된장1 다진마늘 1(밥숟가락 기준)
깨알 팁
((두반장1/2을 넣어주면 맛이 두배 좋아집니다.))
냄비에 얇게 저민 감자 양파 깔아주고 그 위에 멸치 올리고 양념장 올려서 물은 자작하게 부어 센 불에서 뚜껑 열고 끓입니다.(뚜껑 닫지 마세요 비려져요)
국물이 자작해지고 멸치살이 하얘지면 완성된거랍니다.
땡초 3개 썰어 얹어주고 참기름 한바퀴 깨소금 후추 톡톡
예쁘게 접시위에 담아내주세요
봄상추를 곁들이면 아주 끝내주는 멸치쌈밥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