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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Jan 04. 2021

아이는 방학이, 나는 몰입이 시작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초등 겨울방학은 아이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가 부여되는 초등 6학년 겨울방학. 예전과 달리 외부 활동은 '0' 상태이기에 집에서 할 일을 계획 중이다. 치밀하고도 고급 지게!

그 시작은 역시나 #독서
책을 읽고 생각을 키우는 일은 아이들이 알아서도 잘하지만 또 곁에서 챙기지 않으면 시기적절하게 도서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엄마 눈에 보기 좋은 민음사의 도서로 다 세팅해 주고 싶었으나 작가의 얼굴이 새겨진 책이 아이의 눈에는 매력점수 빵점인지 몇 권 읽는 것 같더니 손도 대지를 않는다.
그래서 바로 선회하기.


선택한 명작 전집 도서 추천 연령은 초등 4-6학년이다. 이미 읽은 책이 반 이상 차지하지만 다소 게을러진 독서의 불씨를 피우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솔직히 책꽂이가 한참 엉망이었다.
허리가 계속 아파 조심하느라 힘이 필요한 일은 못했기에... 그 덕분인지 어제부터 허리 상태가 나아진 느낌이 확 느껴져 서둘러 정리를 했다.

덕분에 비로소 깔끔해진 책장을 보고 있자니 엄마의 독서시간도 한층 길어지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듯하다.
글을 적으며 필요한 문구들도 마른 샘에서 물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고 말이다.

아이 역시 어제도 방학 첫날이라 신난다며 밤늦게까지 책을 읽더니, 아침밥을 먹고 나서도 이러고 엎드려 독서 삼매경이다.
(아가 때도 성장해서도 역시나 환경의 힘!!)

새로 준비해준 전집이 클래식 원작보다 축약된 내용이라고 아쉽다고 하길래 전집 안에 없는 내용들을 가볍게 접해보고 원작으로 읽고 싶은 도서를 선택해서 구매하자 제안해본다. 그때는 민음사 책도 읽어주겠지? 



2021년 1월 1일.
올해는 지금껏 힘겹게 안고 온 걱정거리들보다 좀 더 나은 희망과 기쁨이 우리에게 와 줄 거라 믿으며, 집에서 보내는 아이와의 시간을 의미 있게 완성해가는 우리가 되길 파이팅 외쳐보며 새해 인사를 대신 전해봅니다.

건강한 매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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