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도 다시 보면 장점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사춘기 아이 부모로 살아남기

by 이현정
나는 오늘 내 아이를 어떤 시선으로 바로보기로 선택했나?


우리 아이들은 영, 유아기 시절부터 제각각이 가진 성향이나 기질들이 다르게 나타난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다 보니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특별히 유별나다 싶은 점들에 대게의 포커스가 맞춰져 더 많이 고민하고 눈물로 지새운 날들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실 거라 추측해본다.


그럼, 현재 사춘기 아이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신 어머님들께 되묻고 싶다.

유아기 당시 치열하게 고민하고 걱정했던 부분 중 지금까지 문제 되는 점들이 혹시 있으신지 말이다.


내 아이의 단점이라 생각했던 수많은 부분들이 성장을 거듭하며 다듬어지고 자기만의 형체를 갖춰가면서 지금은 생각보다 장점으로 전환된 부분들이 많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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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육아'라는 과정이 익숙지 않았기에 그랬을 수도 있고, 하루 종일 아이만 들여다보니 충분히 걱정으로 가득 찰 수 있었다 생각한다.

남들과 비교하고 단점을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에 아이의 좋은 점이 될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나의 기준'으로 단점이라 지칭하고 남들이 흔히 '좋다'는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어쩌면 내 아이가 아닌 남들이 인정하는 아이로 키웠기에 그 당시에는 그렇게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기다리고 아이의 단점도 긍정으로 표현해 주고, 아이가 할 수 있음을 믿으며 걸어온 길이.

아이의 마음을 살피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귀하게 여긴 결과가 나에게 큰 선물처럼 매일 안겨들어온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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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arefredi, 출처 Unsplash.jpg 15살의 아이

정면으로 보기도 하고, 옆에서 보기도 하고.

위에서 보기도 하고 뒤에서 보기도 해 보자.


그렇게 여러 방향으로 바라보다 보면 지극히 단점 같아 보였던 요소들이 누구보다 빛나는 내 아이만의 강점으로 반짝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생각의 전환은 그래서 참 중요하다.

이 사람을 단정 짓는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봐줄 수 있다면 서로의 관계 또한 훨씬 더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엄마에게는 꼬꼬마 때 딸아이의 얼굴이 그대로 겹쳐지는데.

오늘도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스스로 경험하며 그동안 거쳐온 많은 경험들이 결국 다 의미 있는 지금을 만든다는 걸 깨달아가는 아이의 모습에 감격하며 오늘도 하루를 잘 마무리해 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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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가진 단점을 조금만 비틀어서 바라봐 주세요.

그 속에 꼭꼭 숨어있는 장점이 보일 그날이 분명 올 테니까요.


걱정보다는 격려로, 가르침보다는 공감으로.

우리의 오늘이 좀 더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오늘도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부모님께

힘이 되는 글이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 이현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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