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강점과 단점, 모든 것은 내 시선으로부터 결정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가 시작되고 이제는 제법 익숙해질 시점인데 어느 때보다 마음은 무겁고 아이들의 일상은 평온하질 못할 수 있는 5월.
개학을 맞이하고 친구를 사귀고,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따뜻한 봄이 오고.
봄이 오면 꽃이 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는 것이 우리네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지금은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기에 엄마도 아이들도 체감적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당황을 하게 되면 내 페이스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예상 못 한 복병을 만나 시름을 앓게 되기도 한다.
아이가 학교를 가지 못하거나 친구가 학교를 등교하지 못하거나, 선생님이 학교를 나오지 못하시거나 하는 일이 빈번한 만큼 오늘은 가만히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대해 한 번은 집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럴 수 있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바라본다.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아이의 영아기부터 느끼며 살아왔기에 이 말의 의미를 너무도 잘 안다.
내가 내 아이를 부족하고 불만을 가득 담고 나쁘게 바라보면 이 아이는 결코 잘하지도 잘 해낼 수도 없는 부족한 아이가 되지만,
내가 내 아이를 해낼 수 있는 아이로, 좋은 점을 가진 아이로 바라보고 격려하면 아이 역시 잘하는 아이, 좋은 아이로 자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라고 마냥 완벽할까요?
너무 밀착되어 있는 관계이기에 단점도 잘 보이고 부족한 점도 여실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의 단점을 찾아 다그치기 전에 내 아이의 좋은 점을 보고 키우면 아이 역시 좋은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부족하고 나쁜 점을 자꾸만 들춰내면 말이 참이 되듯 갈수록 부족한 아이가 되어버린다.
잘 하는 아이와 비교를 일상처럼 당하는 아이는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고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여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금 못나 보여도, 조금 부족해 보여도.
나 만은 아이의 장점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엄마'라는 걸 기억하자.
좋은 점을 보고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며 잘하는 아이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늘이 되길.
반짝이는 햇살만큼이나 지금의 내 아이에게 기분 좋은 기억을 안겨 줄 수 있는 말 한마디를 전하는 시간이길 마음을 다해 응원을 전해본다.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시기에 우리 아이들은
힘을 냅니다.
by.
작가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