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인정은 아이를 살게 합니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by 이현정

요즘 아이들 왜 이렇게 아픈 걸까?


수없이 많은 질문을 거듭하여 알게 된 사실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어른이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달리고 싶은 아이인데, 하루에도 10시간씩 책상에 갇혀 살고 있다.

나는 피아노 연주가 좋은데 수학, 과학 내신 성적을 올리느라 일주일에 7일을 꼬박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나는 탐구하는 게 좋다고 얘기했을 뿐인데 과학적 재능이 있다는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 특목고를 목표로 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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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관찰에 의해서 결정된 아이들의 꿈이면 그나마 괜찮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관찰자의 시선은 매우 예리하면서도 확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수많은 선택의 기준이 '내 아이'가 맞는지에서 온다.


편하게 살길 바라는 부모의 바람.

여유롭게 사는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길이라는 부모의 기준.

결국 철이 들면 공부하라 재촉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보다 좋은 길을 안내해 준 부모에게 감사해할 거라는 부모의 착각.



내가 꾸는 꿈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아이들은 고민할 시간이 없다.

부모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 자신을 자꾸 맞추다 보니

아이들이 자꾸만 아프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다.


제 힘으로 저의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단 한 가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많은 아이들에게 그 단 한 명의 자리가 공석이다.


인정은 가장 고차원적인 부모로의 역할이다.


아이를 숨 쉬게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하며.

저 스스로 부딪히고 무릎을 깨져가며 '나만의 방법'을 찾는 길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지켜봐 주는 일.


그렇게

"부모의 인정은 아이를 살게 한다."





후회와 불안뿐인 감정에서 벗어나

다정하고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인정육아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by. 작가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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