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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전 Feb 06. 2022

성냥을 마련하자

아마 요즘 사람은 성냥을 잘 모를 것이다. 아마도 젊은 층들은 성냥팔이 소녀라는 동화에서 본 것이 다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릴 때 성냥을 가지고 놀았던 적이 많다. 성냥에 불을 붙여보기도 하고, 성냥을 가지고 쌓기 놀이를 하기도 했다. 성냥머리를 화약과 부비면 성냥에서 불이 붙는다.

 만약 우리에게 많은 나무나 석유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그것의 불씨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그 많은 나무나 석유를 전혀 활용할수 없을 것이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냥이다. 성냥에 불을 붙여서 그것들을 태우면 열이 발생하고 그 열로 인해 우리는 에너지를 얻는다.아무리 나무나 석유가 많더라도 능히 그것을 다 태울수 있다. 왜냐하면 불씨가 커져서 자동적으로 더 큰 것을 태우기 떄문이다.처음의 불씨만 있으면 그뒤로는 자동이다. 그것은 마치 도미노의 첫 도미노를 넘어 트리는 것과 같다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에도 중요한 것은 바로 성냥이다. 처음의 그 모티베이션은 중요하다. 초기의 불씨가 없으면 어떤 일의 시작조차 할수 없다. 하지만 처음의 시작 만 있다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양의 일이 있든 어머어마한 장애물이 있든간에 상관없이 활활 불타오를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의 동기 머릿속으로 순간 느껴지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때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 

독서에 있어서도 성냥은 처음 책을 붙잡고 첫 페이지를 펴는 것이다. 그리고 첫줄을 읽는 것이다. 첫줄을 읽는 순간이 처음의 성냥머리를 화약에 문지르는 것이다. 그러면 불이 붙어 책을 끝까지 읽어나갈수 있다. 

운동에 있어서 성냥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단 러닝머신에 올라타는 것이다. 처음 걷기 시작하면 적어도 20~30분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걷거나 달릴 수 있다. 나는 운동과 독서에서 그런 초기의 발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가 하고 있는 교사라는 직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초기의 성냥이 중요하다. 그초기의 성냥은 바로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다. 첫만남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아이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느냐가 1년의 학교 생활을 좌우한다. 아이들과의 첫만남의 순간 불꽃이 튀면서 1년간의 생활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사람들간의 만남에서도 첫만남은 중요하다고 한다. 첫인상은 그 사람에 대해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첫만남에서 얻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이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처음의 순간이다. 어떠한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의 순간이 아닐까. 그 처음의 계약을 맺은면 그뒤의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성냥에 불을 붙이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성냥을 어떻게 마련하면 될까. 나는 사람들의 동기의 순간이 될수 있는 성냥에 불을 붙이는 것이 독서와 사람들에게서 온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자극 받고 성냥에 불을 붙이는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때론 너무도 많이 자극 받아서 여러 군데 불을 지르고 다니기도 한다. 또하나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자극을 받고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기도 한다. 나역시 가족과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성냥에 불을 붙이는 일을 많이 했다. 

이처럼 독서와 인간관계는 우리들의 성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발전이나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성냥들을 준비해 자신의 일에 불을 붙일수 있는 사람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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