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노력인 이유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재능과 운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상 태어날 때의 제비뽑기로 인생의 전부가 결정된다는 것이 사주 팔자를 보는 역술인들의 주된 이야기이다. 실제로도 태어날때의 제비뽑기는 강력하다. 지금은 계층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과거에도 그러했고, 더 과거로 갈수록 더욱더 극명하게 계급의 차이가 나뉘어졌다. 과거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왕은 왕으로,양반은 양반으로 , 노예는 노예로 대물림될 확률이 매우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시대에 맞지 않게 노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노오력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타고난 부분은 결정되어 버리기에 우리가 컨트롤 할수 있는 부분은 노력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2030세대는 노력이라면 경기를 일으킨다. 그들 역시 노력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주된 이야기는 노력에 노오력을 해보았으나 그 위에 천재적인 사람이 존재하고, 그위에는 타고난 사람들이 있어서 자신들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회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오류를 가지고 자신들에게 노력부족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논지이다.
물론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지만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지는 의문이 든다. 그들은 진정 세상과 삶에 도움이 되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스펙쌓기와 같은 소모적 경쟁에 힘을 쏟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말이다.
나는 이들의 노력의 방향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여전히 노력이 통하는 시대이다. 모두가 대기업, 공무원등 사회의 얼마되지 않는 일자리만을 바라기에 노력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세계관을 넓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다면 노력은 통할것이라고 믿는다.
당신은 작가의 세계를 알고 있는가. 현실적으로 전업작가로 살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가뜩이나 독서 인구가 줄어든대다가 한두번의 출판 성공으로는 삶을 영위해 나갈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글쓰는 일 이외의 다른 일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놓지 않는다. 꿈을 위해 이중생활을 해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는 노력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조심스럽다. 이중 생활은 힘들다. 고통스럽다. 미국의 스티븐 킹은 세탁소, 학교등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포기 하지 않고 미친 듯이 글을 써나갔다. 안철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 새벽 에 일어나 세시간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썼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의학공부도 이어갔다. 노력은 진짜로 이런 사람들에게 붙여야만 적당하다고 보인다.
물론 목숨건 노력으로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그경우는 분야가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 경우 분야가 틀렸으므로 다른 분야를 선택해서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재능과 운은 더 중요하다. 사실이 그러하다. 하지만 운은 노력할수록 더 좋아진다. 로또에 당첨될려면 일단은 매주 로또를 사기라도 해야 한다. 재능을 찾는 것 역시 여기 저기 뒤적여가며 이것저것 체험하고 실천해가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찾아가는 것이다. 즉 노력 없이는 재능을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노력과 재능은 끝없이 사람들간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기도 하다. 한분야에 몰두하여 1만시간의 노력을 쏟을 필요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 재능이 없을 경우 그 분야를 포기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당신의 선택에 당신의 미래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