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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무지개 Apr 10. 2024

현재를 잡아라-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시작하는 글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


나는 이 말의 의미를 늦게 깨달은 편일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인 걸까.


20대의 나는 미래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30대의 나는 현실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나마 10대의 나는 학창 시절을 즐겼지만 투덜대는 것도 절반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의 시간을 언제 충분히 만끽하고 즐겼던가.

이 사실을 40대에 들어서는 순간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하는 말이 비슷해졌다.


“뭐 재미나는 일 없어?”


“나이가 들수록 재미난 일이 없어. 지루해.”


이런 말들을 들으니 궁금해졌다.

정말 재미난 일이 없어서 지루한 걸까 아니면 내가 즐거운 일을 찾지 못한 걸까.

조금은 서글프고 씁쓸했다. 다들 현실에 쫓겨 마음을 돌볼 시간이 없이 나이만 먹는다는 사실이 말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에 행복하지?

현재가 주는 기쁨을 온전히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은 것이다.

늦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찾아 지금 행복해지자. 현재를 잡아보자.


그림책 <나의 아기 오리에게> 중에 이런 글이 있다.



삶은 항상 어려운 법이야. 지금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 바로 지금이어야 해.


찰스 산토소 그림, 코비 야마다 글, <나의 아기 오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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