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된 안정애착

애착은 변한다

by 보물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 내 세계를 재 창조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획득된 안정애착 이라고 부릅니다.


획득된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회피하거나 미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수용하고 나의 삶을 재 선택하기로 합니다.


"그때의 부모는 최선을 다했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경험이 나를 전부 설명하게 두지 않는다."



그 과거가 현재의 나를 끌고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는 태도입니다.


삶의 길목에서 우리는 결정적 요인(배우자, 파트너, 상담사 등)을 만나

획득 안정애착으로 가기 위한 기로에 섭니다.



그 만남은 처음부터 반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늘 높은 감정의 파도를 경험한 불안정 애착에게 안전함은 공허함으로,

갈등 앞에서 감정을 접어두는 데 익숙했던 회피형 애착에게

꾸준한 관심과 반응은 설명할 수 없는 압박감으로 다가옵니다.


때때로 나와 결이 다른사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나의 안전기지일지도 모른다는 신호들을 경험하면

점차 마음의 문을 열 게 됩니다.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서서히 잦아듭니다.

관계 안에서 늘 따라다니던 죄책감이 옅어지고요.


상대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취약함을 숨기지 않아도 된답니다.



예측 가능한 일상이 만들어집니다.

그 사람은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 감정이 흔들릴 때에도

상대는 관계에서 사라지지 않기로 약속 했습니다.

흔히 지루하다고 부르는 이 반복 속에서

마음은 점차 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안전한 마음으로 정신화하니,

마침내 부모가 내게 준 환경 그 이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수용하면서 새로운 관계의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관계의 방식을 이해하는 힘이 생깁니다.


내가 얻어낸 새로운 안전기지에서 살기로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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