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느긋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반대로 마음만 바쁜 요즘입니다.
아이의 방학 속에서 엄마인 저는 좀 더 단호한 시간 관리가 필요하네요.
때마다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신념이 있습니다.
- 시간의 힘을 믿는다는 것 -
시간의 흐름 앞에서 무력함을 느끼는 분들께,
특히, 한 인간을 키우는 일에 자신의 자아를 조용히 쏟아붓고 있는 양육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쌓아올린 것들을 믿으세요.
오늘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당장의 결과로 보답해 주지 않으니까요.
아이의 변화가 더딘 것 같고, 나의 하루는 반복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은 늘 같은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도 깨닫습니다.
보여주지 않은 채, 소리 없이 쌓이고 있습니다.
지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을 아이가 배우는 중입니다.
그 모든 것이 시간의 결을 만듭니다.
아이는 내가 내 의지로 떼어준 내 살점을 먹고 끝내 잘 자랄거에요.
시간의 힘을 믿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었던 것이 아니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진 것도 아니더라구요.
비단 양육자가 아니더라도,
시간 앞에서 조용히 숨을 가다듬고 있는 분들에게,
멈춰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당신은 결코 후퇴하고 있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알아차리고 있었으니까요.
나는 강하다.
그리고,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으로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