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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브리딩

태도의 디테일

by 공현주
인브리딩이라는 말이 있다. 동족번식, 근친교배, 근친결혼을 뜻한다. 닭도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새끼끼리 교배를 계속하다 보면 금세 열성이 되어 알도 낳지 못하며 몸집도 작고 약해진다. (•••) 생물학적으로 인브리딩이 좋지 않다면 지적 분야에서도 좋을 리가 없다.

책 <생각의 도약> 중, 롱블랙


모든 게 비슷하고 익숙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만남이 있다. 반면 살아온 배경, 하는 일, 가치관이 모두 달라서 신선함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모임도 있다. 솔직히 마음은 나와 유사한 집단이 끌리지만, 의도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삶에 채워 넣는다. 만남 후 생각을 확장하거나 관점을 변화시켰던 건 대개 유사성보다는 다양성이었던 것 같아서. 편안함과 자극, 그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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