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복권

태도의 디테일

노력은 복권과 같다. 사지 않으면 절대 맞을 수 없다. 하지만 사도 맞을지는 모른다.

일본 소설가, 하야시 마리코

게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 한 명이 탈락을 하면서 그랬다. “노력해도 될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노력하면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노력 지상주의는 새로운 도전을 쉽게 만들지만, 어떻게 보면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 실패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게 하기도 한다.

결과에는 노력 외의 운이라는 큰 변수가 있다. 그래서 주어진 과정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내 몫‘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려 노력한다. 모순적이게도 결과를 내 손에서 떠나보낸 순간부터 과정을 좀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과정이 즐거우니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와도 남는 게 있게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