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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계에이방인 Mar 07. 2023

자신을 넘어 세상을 바꿀수 있는 힘

평범한 사람속에 살고있는 위대함을 찾아서

노력의 가치가 어느 때 보다 낮은 시대


아마 현시대만큼 노력을 무시하는 시대도 없었을 거 같다. 내가 체감으로 느끼는 사회적인 분위기 이긴 하지만 비단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노오력'이란 비하하는 단어도 있는 걸 보면 요즘 전반적으로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노력하다'라는 문화는 많이 사라진 듯하다. 물론 시대가 많이 빠르게 변했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그' 노력'의 본질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80,90년대만 하더라도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놀이나 공부, 취업, 문화면에서도 다양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지금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온다. 플랫폼 부터 문화 컨탠츠 까지. 이제는 셀수도 없다. 매일매일 빠르게 유행들도 지나쳐간다. 그렇게 빠르게 소비 해버리는 문화에 익숙해져 가고있다. 늘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만 찾아 다니다 보니 더 자극적인것만 찾게된다. 그러다가 결국 어떤거에도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혹여나 만족 스러운것을 찾더라도 그 만족도는 점차 낮아진다. 이런 현시대의 특징을 피트 데이비스의 [전념 ; Dedicated] 에서는 '무한탐색 모드' 문화라고 설명한다. 여러 선택지를 열어두는것. 무엇 하나 선택하지 못하고 집중 하지를 못한다. '한 우물을 파라'는 옛말은 이제 꼰대 소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현시대는 '노력'이라는 문화를 달가워 하지 않는거 같다.


선택과 책임

이것은 비단 현시대의 문제점만이 아니라 언제나 존재해왔던 문제점들일 것이다. 다만 요즘에는 이런것들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게 주류가 되었기때문인거 같다. 가장 큰 원인은 '신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선택과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게 신뢰와 관계 있을까? 선택이란것은 결국 신뢰에서 나온다. 내가 선택 하는 것들은 선택하지 않은것들 보다 신뢰가 높은 것이다. 신뢰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시간이 걸린다. 신뢰의 가치가 크면 클수록 더욱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어떤가. 모든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흘러간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더 가속화 되어가는거 같다. 빠르게 생기고 빠르게 사라져간다. 우리는 그런 흐름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제 생겨났지만 내일은 사라질수 있다. 그런 현상 속에서 지금의 선택이 내일도 옳을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들이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 흔히 말하는 '요즘 것들은 말이야...' 이건 그냥 시대적 흐름인거 같다, 과거에만 묶여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 하는것은 정말 시대 착오적 발상일수도 있다. 구세대들은 신세대들을 이해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노력은 반드시 즉각적인 보상으로 돌아지 않는다. 이전 시대에는 노력이 즉각적인 보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즉각적이 결과만을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를일 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더욱더 그러할거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게 아닐까. 요즘 처럼 즉각적으로 사생활을 보여주는 시스템(SNS)속에서 시간이 걸리는 노력의 가치들은 점차 낮아져 간다.


영웅

우리는 어쩌면 마블 히어로들이 되기를 원하는지 모른다. 지구를 구하고 우주악당들과 싸워 이긴다. 좋은 스토리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히어로가 되지 못한다. 선택받은 극소수 이다. 세상을 이루는 대부분은 우리같이 평범한 인간들이다. 우리같은 보통의 사람들이 결국 사회를 구성 하는 것이다. 우리에겐 히어로들의 초능력은 필요가 없다. 현재를 선택하고 노력하는 일상의 시간들이 필요하다. 이건 누구나 할수있다. 하지만 아무나 해낼순 없다. 바로 전념할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 '길을 아는것과 그길을 가는것은 다르다.' 우리에겐 걸어갈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걸어갈 시간들이 필요하다. 길을 바라만 보지 말고 걸어가야 한다. 걸을때의 모습은 생각과 다를수있을것이다. 하지만 길의 끝에선 분명 다른 모습들이 보일것이다. 잘 하든 못 하든 끝을 본다는것 그만큼 중요하다.


Get it done

전념. 그래서 우리에겐 전념하기가 중요하다. 수박의 겉만 핡아서는 수박의 본연의 맛을 알수없다. 수박을 자르고 그 속을 파먹어 본자만이 수박의 맛을 알수있다. 끝을 내는 경험은 상당히 중요하다. 끝을 내야지만 결과가 나온다. 그 결과가 어떻든 그것이 경험으로 남는다. 경험이란 그런 것이다. 도중에 멈추는것은 남지 않는다. 어떻게든 끝을 내야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건 '전념'하기다


전념하다

우리 모두 그토록 자유를 갈망하지만 자유 그다음은? 자유만으로는 삶을 충족할수 없다.

'자유는 우리 정체성의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한다. 나머지 절반을 채우는 것은 헌신이다. 사람들은 자유롭기를 원하지만 ,속박에서 벗어난 다음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전념 75p)

우리가 새로운 것에 끌리는것은 당연한 본능이다. 하지만 새로운 선택지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병들게 한다. 내가 한 선택이 완벽하기를 바라지만 완벽한 것은 없다. 포기한것에 대한 후회도 생길다. 자유는 늘었지만 오히려 우리는 더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에겐 집중 할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 새로움을 이길수 있는건 더큰 새로움이 아니라 바로 깊이다. 깊이를 느끼기 위해선 지속할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이 지속성이 깊이를 측정할수 있는 기준이다. 어떤것이든 지속할수 있다면 깊이를 만들어 낼수있다.

전념하기는 선택할수 있는 자유와 책임지는 용기를 가지고 지속할수 있게 몰입하는것 과 같다고 할수있는거 같다.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하는 자유와 나의 핵심 가치에 따른 선택과 다른것을 포기 할수있는 용기,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해내기 위한 노력, 이것들이 합해져야 전념이라 부를수 있을거 같다.


전념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해낼수 있다. 다만 시간이 걸릴뿐이다. 우리는 모두에게 완벽한 삶을 살순 없다. 하지만 우리 각자의 삶을 충족 시킬수는 있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간은 유한하다. 남겨진 시간들을 스스로 통제 하는것이 바로 전념이다.


죽음은 삶의 길이를 통제한다. 그러나 삶의 깊이를 통제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전념 41p



#독서 #전념 #자기계발 #책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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