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전하는 편지 v3] by 한재훈
과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싶을 때, 내가 맞는 건가 싶을 때, 그리고 확신이 서지 않을 때일수록 내 주변의 반응은 어찌나 그렇게 잘 들리던지.
내가 어떻고, 뭐고, 이런 말들이 들려올 때면 더더욱 과연 내가 세상의 눈초리를 견뎌낼 수 있을까,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해.
근데 내 세상의 주인공은 나다?
내가 없으면 이 세상은 존재 가치가 없는 거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는 것과 세상의 수군거림과 충고 아닌 충고에 못 이겨 포기하는 것, 어느 게 더 나은지 잠깐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봐.
설령 다른 사람의 반응을 무시하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만 제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닐까?
지금은 세상이 옳다고 말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내 생각이 옳은 건지 몰라. 그렇지만 그건 모두가 모를 걸?
그냥 지금은 네 세상의 다리를 한 발짝씩 건넌다 생각하고 꿋꿋이 밀고 나가. 세상이 뭐라 해서 포기하는 순간 이 세상에서 너의 모습은 사라지는 거야. 세상의 소리에 휩쓸리면 네 세상의 다리는 흔들리다가 무너질지도 몰라.
세상과 이기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법을 알고, 옳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에 저항하는 법도 배워.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해.
그게 바로 너 자신이야. 그게 바로 너의 세상이고.
2018.10.17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