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전하는 편지 v7] by 한재훈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과 사귀는 것은 달라.
그냥 좋아할 때는 못 하지만 사귈 때는 할 수 있는 게 있거든.
저녁에 보고 싶다거나 심심하다는 이유로
아무때나 전화로 같이 수다를 떨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을 때 시시콜콜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같이 뭘 먹어도 즐겁게 웃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변해가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행복한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둘이 함께라면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아무리 무서운 세상의 두려움이라도 사랑으로 쌓인 방패를 뚫을 수 없을거야.
서로를 이해하고 공유하며, 서로가 서로가 되는 것이 사랑이니까.
2018.11.09 http://www.lunarglobalstar.com/news/articleView.html?idxno=23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