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by 라라

네가 내 꿈에 나오는 날

나는 어김없이 머리가 아파

너는 내 앞에 앉아서 자꾸 지난 사랑의 추억에 젖어

네 눈망울은 공허하고 네 입술은 쓸쓸하기만 해

네가 내 꿈에 나오는 날

나는 어김없이 머리가 아파


내 머리의 반은 이미 너로 가득 찼는데

밤마다 나는 용기를 내어 고백하는데

결국 나는 어김없이 머리만 아파

결국 너는 아무 말도 하지를 않아


너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따위 잊어버리라고

나는 물고기처럼 뻐끔거려, 한쪽 머리를 부여잡으며

나는 장난감처럼 그 자리에만, 한쪽 머리를 부여잡으며


제발 내 머리 속에서라도 그만 날 상처줄래

제발 꿈속에서라도 내 마음을 받아줄래


내 머리의 반은 이미 너로 가득 찼는데

밤마다 나는 용기를 내어 고백하는데

결국 나는 어김없이 머리만 아파

결국 너는 아무 말도 하지를 않아

네가 내 꿈에 나오는 날

나는 어김없이 머리가 아파

너는 내 앞에 앉아서 자꾸 지난 사랑의 추억에 젖어

네 눈망울은 공허하고 네 입술은 쓸쓸하기만 해

네가 내 꿈에 나오는 날

나는 어김없이 머리가 아파


작가의 이전글눈으로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