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데, 한 발짝 걷지를 못하는데
벌써 너는 저만치 앞에 가 있고
나는 이미 멀어진 그림자가 됐지
누가 그랬나, 이별이 슬프다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거짓 이별을 하는 거야
나는 이렇게 한 발짝도 걷지를 못하는데
온몸이 무너져 내리는데
어떻게 아프지를 않겠어
바람이 부는데, 너는 너무 빨리 걷고
나는 뒹구는 낙엽들과 주저앉아 버렸지
누가 그랬나, 이별이 슬프다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거짓 위로를 건넨 거야
나는 이렇게 한 발짝 나서지도 못하고
나무가 되어 굳어 버렸는데
어떻게 아프지를 않겠어
어떻게 아프지를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