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보다 아픔

by 라라

바람이 부는데, 한 발짝 걷지를 못하는데

벌써 너는 저만치 앞에 가 있고

나는 이미 멀어진 그림자가 됐지


누가 그랬나, 이별이 슬프다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거짓 이별을 하는 거야

나는 이렇게 한 발짝도 걷지를 못하는데

온몸이 무너져 내리는데

어떻게 아프지를 않겠어


바람이 부는데, 너는 너무 빨리 걷고

나는 뒹구는 낙엽들과 주저앉아 버렸지


누가 그랬나, 이별이 슬프다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거짓 위로를 건넨 거야

나는 이렇게 한 발짝 나서지도 못하고

나무가 되어 굳어 버렸는데

어떻게 아프지를 않겠어


어떻게 아프지를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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