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연극을 해야 하는가?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만약 거짓말을 잘 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건 연극인들에게 큰 실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연 연극이 거짓을 팔며 먹고 사는 일일까,
아니면 진심을 담아 새로운 삶과 마주하는 일일까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분명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다.
연극을 하는 사람이 배역을 맡아 캐스팅이 되었으면
무대에 서서 최선을 다해 잘 마쳐야 한다. 그게 연극의 최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들린 연기'는 거짓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내 삶이 아닌 시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내 삶 같은 시간'에서 나오는 거 아닐까.
인생이 한 편의 연극이라면 그런 연극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