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를 없애기 위한 우리들의 실천지침
최근에 SNS에 자주 등장하는 논쟁의 단어가 있다.
바로 "꼰대"라는 단어이다.
9월 25일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오늘의 단어’로 KKONDAE(꼰대)를 선정했다고 한다. BBC는 이 단어를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나이 많은 사람(다른 사람은 늘 잘못됐다고 여김)’이라고 설명했다.
이 꼰대라는 말이 직장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직장인들이 무기명으로 자신의 회사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한 앱에서 필자가 속한 회사 구성원들끼리 큰 논쟁이 발생하였다.
그 논란은 댓글이 무려 75개나 달리는 최근에 보기 힘든 댓글 논쟁으로 번졌다.
그 논란의 글은 "신입사원의 인사 "에 대한 글이 발단이었다. 원작자가 신입사원이 선배인 자신을 보고도 인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급기야 이 작은 의견은 꼰대로까지 글이 번지게 되었다.
필자도 최근 논란의 중심인 "꼰대 세대"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세대도 항변할 말이 많다. 왜냐하면 우리세대도 그 윗세대를 꼰대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 유사어로 기성세대를 무시하고 저항했었기 때문이다.
"아니 저 부장님은 왜 자꾸 저런 소릴 하는 거야?"
"야~~ 정말 미치겠다. 저 인간 ...."
신입사원 시절 항상 동기들과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 상사.
상사와 노가리는 씹어야 맛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도 열심히 윗 세대를 부정해 왔다.
정도와 용어는 달라졌지만 지금 젊은 밀레니얼 세대도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과 부정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절대 부정되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더 현실적,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시각 차이로 인해 각자의 업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오는 현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최근들어 꼰대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확산 되었을까?
우선, 기성세대들의 기존체계를 변화없이 그대로 답습, 유지하려는 경향을 들 수 있다.
Latte is Horse. (나때는 말이야)
이 말로 대변되는 기성세대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변화를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해 왔던 방식이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변화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그것을 또한 젊은 세대에 강요하는 현상이 있다.
자신이 해 왔던 업무 방식이 편하고 성공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겠지만 새로운 시각에서는 아닐 수 있다.
항상 새로운 방식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일하는 방식을 수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으려는 습성이 기성세대에게는 만연해 있다.
필자가 젊은 직원들과 회식이나 식사 자리에 가면 여간 뻘쭘하지 않을 수 없다. 자리의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메인 스피커 노릇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말이 많아지고 이 현상은 급기야 다른 사람들의 입을 닫게 만든다.
잠시 어색함을 극복하면 그들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나는 그것을 경청하면 될 것을 그 잠시를 못참는 것이다.
그리고 말을 한번 시작하면 외로웠던 우리는 저 밑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이야기 부터 다 끄집어 낸다.
여기서 우리는 타인에 대한 경청을 하지 못하고 젊은 세대는 이로 인해 기성세대와 거리를 두게 된다.
좀 더 경청하려 하는 자세, 그리고 이야기를 끌어내고 더 들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이 들어 "말 많이하고 잘 사주지 않는" 그런 늙은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럼, 왜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를 더욱 멀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가?
지식 및 경험에 대한 습득은 선배가 아닌 인터넷 세상에서 찾는다.
기성세대들은 업무 역량은 선배들로 부터 전수 받아왔다. 예전 세대는 업무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원천은 선배가 가르쳐 주는 것이 유일했다.
업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도제방식으로 선배를 통해 배워온게 사실이다. 업무 습득 과정에서 모욕감과 좌절감을 몸소 느끼면서 그렇게 일을 배워온 것이다. 따라서 선배는 나름 위신이 섰고 그로인해 후배는 선배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어느정도 감내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업무를 하다 모르는 것이 발생하면 선배 보다는 유투브나 구글이 더 정확하게 알려주는 시대가 되었다.
사이버 세계에는 너무나도 많은 유능한 선배가 있는 것이다. 사무실 옆자리에 있는 선배에게 몇번 질문을 하면 가끔씩 퉁명스럽고 짜증섞인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그 어느 선배보다 유능하고 자세히 가르쳐 준다. 자세한 설명을 동영상까지 제공하면서 말이다.
선배는 자상한 조력자가 아닌 지적질 쟁이다.
가끔 특정한 회사 업무로 인해 인터넷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선배나 팀장에게 조용히 다가가서 고충을 내려 놓는다. 그때마다 기성세대는 조용히 경청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 심지어는 꾸짖음으로 몰아치는 경향을 경험한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그쪽은 해결방안이 아니라는 것을 학습하게된다.
그리고 탈출구로 찾는 곳이 인터넷 게시판 Q&A 코너이다.
Crowd Sourcing이 어줍짢게 자신의 자랑을 늘어놓는 선배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듯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없이 강요함으로 인해 세대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기성세대를 기피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반성할 것이 없는가? 물론 있다.
우선, 기본에 충실하는 모습을 기성세대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직장에서의 기본예절이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개인화 된 삶이 중시되어도 직장이라는 커뮤니티에서는 지켜야 할 요소가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상호간에 인사를 하는 예절은 기본 행동일 것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항상 먼저 인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서로 출근해서 대면했을 겨우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가볍게 인사하는 것은 상호 존중과 동료애의 출발이다.
나는 내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동료나 상사는 안중에 없다는 식의 행동은 그릇되었다고 본다.
설령 선배나 팀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처음 봤을때 가볍게 목례를 해 주는 것은 직장이라는 작은 공간에 속한 소속원들의 기본 예정일 것이다.
개인일도 중요하지만 기본 규칙은 지켜야 할 것이 근무 집중이다.
직장은 자신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자신의 경제활동을 하는 전쟁터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자신의 일 보다는 직장 본연의 일에 더욱 더 충실해야 한다.
직장에서 제시한 출근 시간 준수는 기본이다. 출근 시간이 동일해야 동료들간의 업무 수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근 시간과 더불어 퇴근 시간도 기본이다.
배달의 민족으로 잘 알려진 우아한 형제 사무실에는 이러한 글귀가 있다고 한다.
"나의 퇴근을 알리지 마라"
출근 시간 못지않게 퇴근 시간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이것이 규칙이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열심히 전투하고 잠시 휴전 시간을 갖어야 또 전투에서 싸울 수 있기에 정확히 지켜야 한다.
업무중에는 몰입하여 직장 업무에 임해야 한다. 사적인 업무를 하면서 전쟁에 몰입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퇴근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진정 집중해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리 퇴근시간에 뒤통수가 뜨겁더라고 자신있게 퇴근하는 것이 맞다.
못나고 찌질한 꼰대들의 비아냥 거림은 자신이 자신있을때 과감히 스킵할 수 있는 것이다.
꼰대라는 단어는 세대간의 불신이 담겨져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상호 세대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노력.
기본에 충실하는 삶.
이것을 한다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래 글은 필자가 펴낸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라는 책에서 발췌한 "왜 기본에 충실해야 할까"이다.
회사는 우리가 언젠가는 누가나 다 그만 두어야 하는 곳이다.
따라서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에는 회사를 위해 충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회사를 나오면 어떤 삶을 살 곳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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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본에 충실해야 할까
직장생활을 원하는 만큼 오래, 그리고 잘 하려면 우선 직장생활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직장이라는 테두리에 들어오면 조직의 규범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그 규범을 따르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한다면 조직에 속해 있어서는 안 된다.
잔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직장인들은 직장 기본 규범을 충실히 따라주어야 한다. 여기서 규범이란 강제적 구속의 의미가 아니라 원만한 조직 운영을 위한 행동 양식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기본마저 지켜지지 않는다면 조직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그럼 직장생활에서 지켜야 할 기본기는 어떤 것들일까?
근태 관리는 철저히
요즘 근무 시간은 근로기준법상 주 52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일부 기업에서는 유연 근무제 채택으로 출퇴근이 좀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왜냐하면 근태는 직장인들에게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회사에는 ‘꼰대’들이 많다. 이들은 몇십 년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근태 관리가 철저히 몸에 밴 사람들이다. 따라서 부하직원을 평가할 때 근태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근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그들 눈 밖에 나기 쉽다.
내 할 일만 제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장은 조직이며, 조직 속에서 공통의 규범을 갖고 일할 때 유기적 관계가 형성되고 조직이 살아난다.
인사를 잘 하자
직장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 근무하는 곳이다. 따라서 서로간의 존중은 기본이다. 그 대표적인 예의 표시가 인사이다.
어떤 직원들은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 해도 대충 하기 일쑤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말이나 몸짓 등 어떤 의례적 교환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종교사회학에서는 ‘소극적 의례’와 ‘적극적 의례’를 나누는데, 상대에게 함부로 근접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전하는 접촉 회피의 몸짓이 소극적 의례라고 한다. 인사는 이러한 소극적 의례 표시이다.
중국에서 인사라는 말은 본래 ‘극진하게 사랑한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예에 관한 유교 경서 중 하나인 『의례』에 다양한 인사 방법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데, 신분의 귀천과 상하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며, 비천한 자는 윗사람에게 은혜와 존경을 표시하고 귀한 자는 그 동작이나 말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보려 했다고 전한다.
그런데 이제는 인사의 개념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사는 상대방과의 교감 및 존경의 표시이다. 따라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인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반적으로 아랫사람이 인사를 하지 않으면 불쾌감을 나타내곤 하는데 상사나 윗사람이라고 해서 먼저 인사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위아래 따지지 말고 먼저 본 사람이 반갑게 인사는 문화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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