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도 않고 돌아온 2편(?)
1편을 1월에 발행 후 바로 2편을 적겠다 다짐했는데,
이제야 8월이 되어서야 적는 나의 게으름을 반성한다
잠깐 자기 합리화를 해보자면, 이직한 직장에서 서비스 런칭하고 업무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변명이 충분치 않군요. 그냥 게을렀던 걸로.
확실히 내 브런치는 라이브 커머스 관련 키워드로 많이 찾으시다 보니, 책 추천 글은 반응이 크진 않더라
그럼에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
매년 시리즈물로 발행해서 나 스스로 기록을 남겨보려는 기대로 2편을 끄적거려봅니다.
아 여전히 20년에 읽은 책 중 베스트를 추천하는 글입니다. 21년은 올해 연말에 커밍순
일은 가능한 잘, 열심히 하려는 편이다.
절대 애사심이 강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진심으로 원해서 준비했고 성취해낸 업이라면,
충실히 임하는 게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세가 아닐까 해서.
이제야 궤도에 올랐다 싶었는데 부족함이 보일 때
분명 계획은 완벽했는데 생각대로 일이 안 풀릴 때
그럴 때 읽어보면 속 시원해지는 책이다.
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운에 대한 챕터인 1장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변수가 적용되는 복잡계인 비즈니스에는 운이 정말 생각보다 큰 요소라는 것
완벽한 계획이란 없다는 걸 인정하는 '불확실성 수용력'을 어느 수준까지 발전시켜내는지가 주니어가 시니어로 성장하는 데 있어 키포인트인 것 같다.
일로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읽을 책. 소장 추천.
좀 두꺼운 편이니 천천히 쉬어가며 읽어보아요
저도 역사 공부 정말 싫어합니다
맥락과 흐름이 아닌 단편적인 사건들로 역사를 암기해내야만 했던 부담스러운 기억 때문일까.
억지로 꾸역꾸역 공부했던 고등학교 졸업 후엔, 거의 역사책엔 손이 안 갔다.
(엄마는 그런 날 매번 무식하다고 놀렸고 난 아무런 반박도 못했다)
감사하게도, 이 책 덕분에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역사 관련 콘텐츠를 접할 때 마음이 훨씬 편해졌고 당연히 조금 더 즐기게 되었다.
역사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다.
어떤 사건이 언제 발생했는지 몰라도 괜찮다.
역사는 무궁무진한 콘텐츠
그냥 유튜브 찾아보듯 관심 가는 것들을 탐색해보자
그 시대 사람들을 한번 만나보는, 그 시대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는 접근법으로 역사를 바라보자
울림을 준 문장으로 추천글을 마무리해본다.
'역사에서 인간의 자유는 늘 이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힐링 소설, 힐링 에세이가 서점을 장악한 요즘.
개인적으로 너무 노골적인 "힐링해~쉬어가도 괜찮아~"이런 책들은 좀 유치하지 않나 생각한다.
뭐랄까 책은 작가의 의도를 은근히 묘하게 숨겨둘 때 제일 멋있다는 게 나의 고지식한 편견이다.
소설 자체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최근 1년간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온도조절을 잘 한 느낌이라 포함시켜보는 책.
온라인 독서 스터디에서 만나게 된 소설이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
이 문장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든다면 이 소설이 아닐까. (소설이기에 자세한 서술은 스포같아 생략)
읽고 나선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아, 어쩌면 아이 한 명이 한 마을을 만드는 걸지도
가을의 커피 한잔과 어울리는 책
※ 브런치 구독 https://brunch.co.kr/@hjkong
※ 링크드인 커넥트 https://www.linkedin.com/in/hyunjae-kong-295000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