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16
1. 나의 복직 시기와 우리 집의 이사 시기, 아이의 어린이집 입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세 가지 중 이사 시기가 가장 중요한데, 그 결정이 많은 것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확정이 나질 않아 무엇 하나도 시원하게 정하질 못하고 있다. 집 문제는 각자의 사정이 얽혀 있으니 더 복잡하다.
2. 근처 초등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아이 어린이집 친구의 형제가 확진자와 같은 학년에 다니고 있다. 그들은 격리는 아니지만 10일 등교중지라고 한다. 이런 일이 3번 있었다. 언니/누나가 등교를 하지 못하니 아이와 같은 반 어린이집 친구들도 등원을 하지 못한다. 지금 우리 동에 몇 명이나 이렇게 발이 묶여 있는 걸까? 누군가는 그들을 돌봐야 하는데 직장을 다니는 부모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복직을 했을 때 내가 가장 두려운 일은 아이를 맡아줄 사람/공간이 없는 순간이다.
3. 어제 앉은자리에서 다 읽은 김민주 작가의 <우리가 우리에게 닿지 않기를>은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가족이 겪는 팬데믹 상황이 잘 드러난 에세이집이다. 휴교령으로 갈 데 없는 청소년들이 맥도널드에 모여 있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4. 오늘은 답답한 순간이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