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전면허 따기 - 필기와 기능(짠내 독학ver)

아직도?

by 소네주

일단 워홀이든 뭐든 해외생활을 수월하게 하려면 차를 끌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나는 운전면허가 없다. 보통은 20살에 수능 끝나자마자 친구랑 학원 등록해서 따는 것 같다. 내 친구들은 그랬으니까. 나도 따고 싶었는데.... 그 당시 엄마가 위험해서 안 된다고 못따게 했다. 면허학원갈 돈을 내 스스로 지불할 유인도 크게 없고, 엄마부터가 운전을 무서워 하는 것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러려니 했다. + 별로 생각이 없는 시기였다. 그리고 나중에 32살을 먹은 나는 크게 죄값을 치루게 된다.......


직장인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너무 아깝다. 운전면허 교육과 필기, 기능 모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치뤄야 하는데, 돈을 좀 아껴보겠다고 기능까지 모두 독학을 한 나는 매번 남편의 차를 얻어타고 시험장에 가야했다. (남편도 나도 반차를 써야 했으니 손해가 두 배. 나중에 알아보니 운전면허 학원에서는 수험생들을 버스로 태워다 주고 자체 교육도 시켜주고 해서 훨씬 시간이 절약되는 것 같았다.)


여차저차해서 세 번의 반차끝에 기능까지 합격했다.

* 교육 :

3년전에 운전면허 따볼까? 하고 교육만 들어둔 게 있어서 그것으로 대체가 되었다.

* 신체검사&필기 :

직장인이다 보니 내 신체검사 기록이 나라에서 공유가 되는거같다. 과로로 급격히 나빠진 시력이 전산에 떴는지 옆에 신체검사장에 가서 안경을 낀 교정시력을 다시 받아오지 않으면 필기시험을 못친다고 했다. (교정시력 기준 1.0을 넘어야 한다..!) -6,000원

필기는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가서 봤다. 가장 유명한 노란색 어플(운전면허plus)를 48시간 전부터 틈틈이 봤다. 어플에서 나오는 문제들이 꽤 어려워서 약간 쫄았는데 시험장 문제들은 훨씬 쉬운 난이도였다. 어플에서 나오는 것 전부 보지 않아도 된다. 오답률 높은 문제들만 조금 공부하면, 나머지는 상식선에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 -10,000원

* 기능 :

2번 떨어졌기 때문에 2번의 반차를 소요했다 ㅠㅠ 기능도 온라인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예약 후 바로 시험장이 아니라 접수대로 가서 수험서에 스티커를 꼭 부착받아야 한다.

1회차 때 떨어진 이유는 아쉽게도 시간초과이다.. 무려 정지선을 10미터 앞두고....ㅠ 시간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여 떨어졌지만 내가 본 유튜브 는 정말 도움이 많이됐다. 특히 직각주차는 무난하게 첫 시도에 성공했다(!) 다만, 시험장에 차가 정말 낡아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시속이 정말 느렸는데 (체감 상 5km/h..) 제한시간이 생각보다 타이트하다는 것을 몰랐던 나는 가속코스까지 끝내고 나서 시간초과로 떨어지게 되었다.... 차가 낡아서 속도가 매우 느리다면 엑셀을 조금씩 밟아서 시간안에 들어오도록 하자..! -25,000원

2트때에는 갑자기 소형 suv같은 차를 받았다; 내가 평상시에 운전면허 기능 영상에서 보던 차종이 아니라서 직각주차 공식이 살짝 맞지 않았고, 그래서 직각주차에서 탈선 2번으로 한방에 -20점을 맞았다.. 오마이갓.. 싶었는데 그냥 떨어졌단 생각으로 슥슥 운전하니 남은 주행을 감점없이 통과하여 합격했다. 학원을 안 가고 기능공부를 하면 이렇게 힘들다.. 다만 금전적으론 이득인거같긴 하다. -25,000원


이제 도로주행이 남았는데, 학원에서는 40만원 정도를 달라고 한다. 이제까지 독학으로 달려왔는데 도로주행도 독학을 하면 안될까? 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2월중에 따보면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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