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by J HAN

나는 어릴적부터 어머니에게
사람은 모름지기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 배움은 하나의 믿음이 되어 내 안에 자리했고
어느 순간부터 난 그걸 신념처럼 간직했다

착각이 깨어지는 때는 누구도 모르게 불현듯
평범을 가장하고 찾아온다

어제였던가 그저께였던가
아니면 더 전이었던가

인간은 생각보다 서로에게 무관심하다
바라보는 눈에 초점이 없고 색채가 없다

그보다 더 소름 돋는 건
그걸 내가 이제야 알았다는 사실

이제까지의 생애는 그저 거울과의 대담일 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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