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 주다

by 한지연

저항 없이 맞는 낮은 꽃

두려움 없이 타는 작은 새

파도에 모든 걸 맡긴 깊은 바다

구름에 기꺼이 내어주는 광활한 하늘

땅속 땅강아지에게도

욕지기 가득한 나에게도

차별 없이 쏟아 주는

비, 바람, 눈

그리고 달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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