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일지) Vietnam-Sapa

돼지도 엄마다

by 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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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선으로는 동물과 사람과 대자연이 어우러진

지상낙원 같은 풍경이라고 보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의 어두운 구석에서 들려오고 보이는

마음 아픈 것들이 많다.

꾸웨엑!! 꾸웨에에엑!!!

돼지 언어 번역기가 없어서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짧은 줄에 매여 있는 몸뚱이로 바둥거리며

저 멀리 이동하는 아기 돼지들에게 엄마 돼지는 자꾸만 외치고 있다.

외치기만 할 뿐 함께일 수 없다.

모성은 인간에게나 또는 인간이 유일하고 ‘동물 = 생명’ 이라고

인정하는 듯하고, 보호하려는 듯한 개와 고양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돼지에게도, 소에게도, 닭에게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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