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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연 Aug 11. 2019

(아직은) 초록별 일지

(타이베이 일지) Taipei- 빼꼼




중화권답게

차갑고, 살벌하고, 숨 막히는

촘촘한 철문, 철창살이 많은 타이베이의 건물들.

그래도 좋아하는 나라 좋아하는 도시라서 그런지

같은 철갑 건물이라도 홍콩의 건물 풍경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예쁘고,

은근한 따뜻함이 배어 나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비슷한 풍경일지라도

내가 바라보는 한껏 애정 어린 시선이

덧씌워져 그런 것일 수도.

아니면 

빼곡한 철갑으로 무장된 건물 위로 빼꼼 내민

'분홍 고양이’ 이불 때문일 수도!

상반된 것의 매력이 곳곳에서 튀어나와 

지루할 틈 없는 타이베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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