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절경
새로운 곳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다.
좋아하는 곳에서는 모든 것이 좋다.
서울의 오래된 동네 쌍문동 나의 동네에서도 볼 수 있는
낡은 빨간 벽돌 건물, 칙칙하게 회색이 칠해진 시멘트 벽.
건물 여기저기 똬리 틀고 있는 용도를 다 알 수 없는 전선들,
널려진 일상의 흔적, 골목에 주차된 택시, 콘크리트 바닥...
택시의 쨍하고 예쁜 색감 때문일까?
바닥의 표식마저 귀여움 때문일까?
현지인들은 무심히 지나가는 장소도
그냥 아무렇지 않은 일상의 모습도
나에게는 마냥 눈에 담고 손을 움직여 남기고 싶은
특별하고 아름다운 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