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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연 Aug 21. 2019

(아직은) 초록별 일지

(타이베이 일지) Taipei-  아름다운 베이터우



굽이굽이 온천수가 흐르는 계곡과

온통 초록초록 생명들이 살고 있는 곳에

숲 속 비밀의 집처럼 숨겨진 건물이

도서관과 박물관이란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도서관과 박물관이라니!

앉아서 공기 하나만 마셔도 맛있을 것 같은 곳에서

나무 그늘에 앉아 멍하니 그저 바라보다가,

벌러덩 잠시 드러누워 눈을 감아도 보고,

도서관과 박물관을 끼고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걷다가,

털퍼덕 앉아 도시락도 까먹고 싶은 욕망이 꿈틀꿈틀...!

내가 본 타이베이는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나의 타이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기억될 것 같다.

다음에는 꼭 이곳에서 짐을 풀고

동네 주민처럼 한참을 어슬렁 거려 보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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