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형제
다큐에서만 보았던 ‘맹그로브’ 는
‘메콩델타’나 ‘아마존’ 같은
도시와는 동떨어진 정글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다.
그런 맹그로브가 타이베이 안에 있다.
도심 안에 맹그로브 숲이 있다는 게 어찌나 놀랍던지.
우와. 우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그렇게 처음 만난 맹그로브.
고추처럼 길쭉하게 매달린 귀엽고, 신기한 열매는
단순히 ‘열매’ 가 아니라
맹그로브 나무가 열매를 뿌리까지 키워 때가 되는 떨어뜨리는
‘작은 맹그로브 나무’ 라 한다
자식을 다 키워 독립시키는 식물이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몰라도 경이롭고, 알면 더 신기하고, 현명한 자연!
그렇게 부모의 손끝에서 함께 자란 맹그로브 형제들은
지금 어디쯤에서
각자의 새 보금자리를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