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지연 Sep 18. 2019

(아직은) 초록별 일지

(타이베이 일지) Taipei-  도전! 마라취두부




대만 곳곳에서 맡을 수 있는, 

차마 범접할 수 없는 향기.

취. 두. 부!

길거리 음

식을 가장 좋아하지만냄새로 맛을 구별하는 뚜벅이라

남기면 쓰레기가 되니

호기심에라도 먹어보지 못했었다.

타이베이 공관 야시장에는

식물식 먹거리가 많아 매일 들르는데

‘수쓰마라취두부!’ 라는 글씨와

너무 좋아하는 해장용 시뻘건 국물이 딱!

향기가 꼬리꼬리 올라오지만

막말로 ‘환장하는’ 뻘건 국물에 홀려 주문한

마라취두부탕.

짬뽕 곱빼기 그릇만 한 크기에

취두부와 채소, 고추기름이 팍팍 들어간

마라취두부탕.

구멍이 숭숭 뚫린 취두부에 잘 베인 양념과

그 퐁신한 식감,

그리고 아삭거리는 줄기, 잎채소들의 조화가

어찌나 황홀한지!

해장하러 왔다가 해장술 고픈 완벽한 맛!

단지 향기만 꼬릿한 정말 얼큰하고, 깔끔한

짬뽕 + 순두부탕의 맛이다.

생에 첫 취두부 성공!

다른 취두부 요리들에 대한 도전 욕구가

팍팍 솟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직은) 초록별 일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