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김영하/ 여행의 이유 3일 차 ; ~p68)

by 지영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했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 중국의 고대병법서 '삼십육계'의 마지막 부분은 '패전계'로 적의 힘이 강하고 나의 힘은 약할 때의 방책이 담겨 있다. 서른 여섯 개 계책 중에 서른 여섯번째, 즉 마지막 계책은 '주위상'으로 불리할 때는 달아나 후일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흔히 '삼십육계 줄행랑'이라고 하는 말이 여기서 온 것이다. (p67)


(중략)보이지 않는 적과 맞설 에너지가 조금씩 차오르는 기분이 들 때, 그게 단지 기분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마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단상>

적의 힘은 너무 거세고, 사실 삼십육계 줄행랑치라고 남들은 말할지 모르지만, 절대 도망치지않고, 되려 악착같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려 몸부림 친 하루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설 에너지가 없다면, 아니 없기에 , 그 힘을 만들어냈던 하루였습니다. 세상을 위한, 작은 몸부림은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믿으면서요.


갑작스럽게 2주간 출장 와 있습니다. 삼십육계 줄행랑 치지 않기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짧게, 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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