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두 발로 함부로 걷지 마세요
내 손 안에 든 것,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생을 마칠 때에는 모두 놓고 가야 합니다.
그러나 두 발로 남긴 것은 '길'이 되어 남습니다.
한 사람의 발걸음으로 낸 길을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며,
또다른 길을 만들어갑니다.
당신의 두 발로 함부로 걷지 마세요.
당신의 발걸음이 다른 사람에게
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도원 / 절대고독 중에서 / 해냄출판사>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새하얗게 내린 눈밭에서 또는 울창한 수풀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할 때가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꺼에요. 그런 길을 갈때는 정말 조심히 신중하게 가야한다는 것을요. 저도 그런 글, 강연을 많이 들어보았는데요. 오늘 본문도 그런내용이네요.
내가 걷는 이길을 다른사람들이 따라 걷게 되면
또다른 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함부로 걸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요.
맞아요. 조심해야해요.
내가 걷는 길이 누구도 가보지 않는 길이 라면
그 길을 가는중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길 중간에 무었이 있는지? 이게 길이 맞는지? 등등
뒷따라 오는 사람들이나, 갈까말까 하는 사람들이 궁금할 꺼에요. 불안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
또는 험한길을 가는 사람들은 사명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표지판을 만들자"
길 처음으로 돌아가 표지판을 만들고,
길 중간중간에 표지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내가 간 길을 따라올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해요.
내가 간 길이 얼마나 힘든 난이도인지
가다보면 어떤 위험이 있으니
어떤 장비나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도전해야하는지 말이죠.
내가 가본 길 끝이 낭떠러지라면
반드시 돌아가서 길을 막고 표지판을 세워야 합니다.
'출입금지 - 길 끝이 낭떠러지입니다' 라구요.
내가 가본 길 끝이 정상이라면
몸은 고되지만 지름길이라면 표지판을 세워야 합니다.
'정상가는길(난이도 상) - 반드시 등산화 등 등산장비를 착용해주세요' 라구요.
이렇게 표지판을 세워놓아야 길을 따라오는 사람들의 위험과 불안함을 해소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산길 등 물리적인 길이야 그렇게 표지판, 이정표를 세우면 해결되겠지만,
제가 가는 길처럼
나도 잘 모르는 지금 이 길, 이 길은 어떻게 표지판을 남겨야 할까요?
저는 제가 매일 하고 있는 유튜브 영상 남기기와
매일 아침 쓰는 글을 통해서
그 표지판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가식적으로 만들어서.
잘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내 이야기를 하고
내 생각을 써내려 가고 있거든요.
좋으면 좋다.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구요.
그렇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직 이 길의 끝에 뭐가 있는지는 잘 몰라요.
그렇지만 중간중간 표지판은 잘 세워둘께요.
만에하나 포기하게 되더라도
무책임하게 버려두지 않겠습니다.
혹시나,
저를 바라보는 단 한사람에게라도 선한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저의 사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