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는 "전쟁을 잘하는 장수는 혁혁한 공이 없다. 전쟁을 잘하는 장수의 전투는 비범한 승리가 없고 지모로 쌓은 명성이 없으며 용감하게 세운 공로도 없다!"라고 말했다.
잘 싸우는 장수는 큰 리스크를 지지 않고 영리한 척하지 않으며 필부의 용기를 드러내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주식시장에서 한 번에 100%를 벌고자 하면 한 번에 80% 손실 볼 준비도 해야 한다. 주식을 잘하는 사람은 한 번에 크게 베팅해서 원금을 배로 불리려고 하는 대신, 손실을 보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금을 늘리려고 노력한다.
잘 싸우는 장수는 작은 승리를 모아 큰 승리를 만들고 결국 전략적인 목적을 달성한다. 주식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작은 수익을 모아 큰 수익을 만들고 결국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다.
대체로 주식투자 기간이 5년이 안 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이다. 이 단계의 전략적 목표라면 가장 적은 수업료로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가 한번 크게 베팅하고 싶어 하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또 틀린 것도 아니다. 수중에 돈이 500만 원 밖에 없다면 이 정도 돈으로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 500만 원이 열 배 되면 5,000만 원, 다시 열 배 늘면 5억 원이 되는 걸 상상하면 경제적 자유가 눈앞에 아른 거리는 듯하다. 이런 게 주식시장에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가난한 사람들의 도박 방법이다.
문제는 반복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복권을 사서 부자가 될 수 있지만 복권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반복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주식 투기로 큰돈을 벌 수 있지만 투기로 부자가 되는 방법도 반복할 수 없다.
반복할 수 없는 일은 배울 방법이 없다.
(주식투자의 지혜, p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