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두근 Jul 29. 2023

차티스트 vs 펀드멘털리스트

차티스트는 그런 펀드멘털리스트가 과거에 있었던 일들과 서류 더미에만 파묻혀 사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펀더멘털로는 드러나지 않는, 실제 투자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시장의 '선수'라고 간주하고 말이다.


비유하자면 펀드멘털만 보고 주식을 사는 것은 직원을 채용할 때 그 사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판을 확인하지 않는 것과 같다. 물론 좋은 사람을 채용하게 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차트만 보고 주식을 사는 것은 다른 사람의 평판만 듣고 직원을 채용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 사람의 실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한다면 역시나 좋은 의사결정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주식이 '기업의 소유권'이라는 객관적인 실체를 표상한다 할지라도 거기에 얼마의 값어치를 매길 것인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 


 따라서 기업의 내용 즉 펀드멘털을 아무리 들이 파더라도 같은 실체를 보는 사람들의 판단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 그리고 심리만 보면 그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실체 없는 허상만 좇게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주식투자의 지혜, p387)

작가의 이전글 전쟁을 잘하는 장수는 혁혁한 공이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